‘일본·유럽’ 토탈 라이프 스타일 제안 新형태 변화
매장에서 상품을 확인한 후 온라인에서 쇼핑하는 쇼루밍 족이 많아지면서, 패션 한가지로 승부하던 브랜드들이 토탈 라이프 스타일 제안의 새로운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최근 다녀 온 해외의 VM 조사를 바탕으로 Retail 환경과 표현기술의 변화로 시선을 끄는 일본과 유럽의 현장을 소개하고자한다.
동경 이세탄 백화점의 경우 패션, 아트, 문화가 어우러진 ‘패션 뮤지엄’이라는 컨셉 아래, 다양한 생활잡화와 음료를 판매하는 공간이 매장의 중앙으로 나오면서 휴식 공간과 서비스가 확충되고 있다. 런던 셀프리지 백화점에서도 에스컬레이트 측면 작은 공간에 카페를 운영하여 휴식과 판매, 문화(사교)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런던 리버티백화점에서는 고객에게 Retail 환경에서의 참여/체험 등을 제공하여 니트 의류의 재료뿐 아니라 여러 가지 부품과 천을 함께 판매하고 있는데, 이 천으로 만든 옷을 실제로 리버티 PB상품으로 판매하기도 한다. 파리 봉마르쉐 백화점과 런던 존루이스 백화점에서도 판매는 물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동경 바니스뉴욕 백화점은 시즌 컨셉의 그래픽과 카메라를 보고 원격 조정하여 고객이 자신의 사진을 찍는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에르메스 매장에서도 건물 앞에 작은 스케이트장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스케이트를 가르쳐 주기도 한다. 2013년년 12월 20일 오픈한 일본의 마쿠하리 신도심의 이온 몰은 일본의 쇼핑몰 중 3번째 큰 규모로서 Grand Mall, Family, Active, Pet 등의 테마를 각각 갖고 있는 4개 몰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 축구장, 어린이 암벽등반, 스케이트 보드 외에도 레저 수요를 위한 테니스코트, 실내골프장, 스포츠 클리닉 등의 다양한 체험공간을 운영하는데 전체 영업면적 중 3분의1을 차지할 정도이다.
매장 내부에서의 고객에게 흥미를 주는 독특한 표현기술도 눈길을 끌고 있다. 봉마르쉐 백화점의 수영복 매장에서는 마네킹 상체와 거울을 사용하여 물속에 몸을 담근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했고, 식품매장에서는 과일을 판매하는 트럭까지 동원하여 현장감을 더하고 있었다. 셀프리지 백화점의 청바지 매장은 청색의 말 제작물의 머리와 꼬리를 청색데님 조각천들로 장식하여 예술적 분위기를 선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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