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소재 - 노일 직물(Noil cloth)
[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소재 - 노일 직물(Noil cloth)
  • 편집부 / ktnews@ktnews.com
  • 승인 2014.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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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일 직물(Noil cloth)
먼저 노일이란 용어의 정리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노일이라고 하면 섬유제품 제조 공정 중에 떨어져 나온 짧은 섬유를 말하는데 이들은 주로 방적 공정중의 카드나 코밍 중에 떨어져 나온 아주 짧은 섬유를 말한다.

이런 노일은 모방적을 할 때 나오는 부산물인데 면방적 때는 섬유가 처음부터 아주 짧기 때문에 면 노일이란 것은 없다. 노일이란 용어의 어원은 라틴어인 ‘nodua=이음매’로서 같은 라틴어인 nodellum에서 고대 프랑스어인 ‘noel= 짧은 섬유(모)’를 거쳐서 생겨난 용어라고 한다.

양모 노일은 소모방적중의 코밍 공정에서 제거된 길이가 25 mm 이하가 되는 단섬유나 넵(nep)과 식물성 잡물을 함유한 단섬유로서 방모사나 펠트(felt), 모자 등의 중요한 원료가 된다. 이런 울 노일을 울리(wooly) 노일이라고 한다. 양모 노일은 코머의 종류에 따라 노블(Noble)과 프렌치(French)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노일은 모두 프렌치 노일(french noil)을 말한다.

양모 노일을 갖고 노일사를 방적할 때에는 단섬유 양모 설을 긴 섬유와 섞어서 소모방식으로 방적하거나 그냥 짧은 섬유를 그대로 사용해 방모방식으로 방적해 실을 만들기도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노일 직물은 울 노일 직물(wool noil cloth)이라고 한다.

경사와 위사를 주방사(紬紡絲)나 견방주사(絹紬紡絲)를 사용해 제직한 직물을 견 노일 직물(silk noil cloth)이라고 하는데 그냥 노일 직물이라고도 한다. 이때의 직사 번수는 대략 17·36 번수 정도가 된다. 그러나 이 근래에는 레이온 단섬유와 혼방하거나 경사를 인견사나 레이온 방적사로 하는 견직물도 있다. 주방사가 되는 노일은 실크의 설(waste)로서 고치에서 견사를 풀어 낼 때나 옥사와 같이 쌍고치가 형성돼 순리대로 풀리지 않는 데서 발생하는 설(屑)섬유 등이다.

노일을 사용한 직물은 직물 표면에 주사 특유의 매듭이나 마디가 나타나서 소박한 맛을 내는 풍미가 있는데 이것은 노일의 맛이라고 할 정도의 팬시한 특징이다. 또한 노일이 섞이면 부정한 드라프트의 원인이 되는 성질을 역으로 이용해 팬시 얀을 만드는데 사용하기도 한다.

실크 노일은 흔히 면방업자나 방모업자에게 매각되는데 이들은 이것을 긴 섬유와 혼방해 특이한 방적사를 만들기도 한다. 특히 넙(nub)과 같은 팬시 얀(fancy yarn)들은 보통 이런 노일을 원료로 해 만들어진다. 노일 직물은 특이한 광택과 팬시한 맛으로 이것으로 만든 여성 드레스나 수트, 오버 사이즈 코트 등은 대단히 품위 있고 비싼 의류가 된다. 용도는 넥타이, 여성복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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