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F/W 패션코드 - 감성과 실력 겸비한 대한민국 디자이너·독립 브랜드 집결
2015 F/W 패션코드 - 감성과 실력 겸비한 대한민국 디자이너·독립 브랜드 집결
  • 취재부 / ktnews@ktnews.com
  • 승인 2015.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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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디자인 국가경쟁력 강화…“한국은 좁다 세계로!”
와이제이,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승부
‘와이제이’는 대량생산과 패스트 패션이 당연시 되는 현대 패션에 ‘WHY?’ 물음을 던지는 철학을 담은 네임이다. “소비자들과 소통을 하고 싶었고 꾸준히 즐기면서 입을 수 있는 퀄리티와 합리적인 가격의 옷을 선보이고 싶었다”는 ‘박윤정(Vack Yuunzung)’의 세컨 브랜드 ‘와이제이’ 박윤정 디자이너의 말이다.

‘와이제이’는 입술, 스마일, 무지개 등의 패치가 달린 ‘자켓’과 ‘맨투맨’ 아이템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각각 20만 원~30만 원, 10만 원대다. 박윤정 디자이너는 회계, 재고 관리, 퀄리티 컨트롤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 소재와 패턴을 놓치지 않으며 시장성을 가미해 응용과 연구를 거듭한다.

박윤정 디자이너는 “두타에서 중국인들을 상대로 시작을 했기 때문에 이번 패션코드에서는 국내 바이어들이 생각하는 가격 레인지나 핏 구성을 테스트 해보고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도 살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김예지 기자 yejikim@ktnews.com










이도이
, 프레타포르테 지향 新 시장 개척
프레타포르테를 지향하는 ‘이도이(Lee.doii)’가 브랜드 리뉴얼의 시작인 2015 S/S 제품으로 패션코드를 겨냥한다. ‘이도이(Lee.doii)’는 브랜드 로고 변경과 연령대, 가격을 낮추며 대중을 겨냥한 브랜드 리뉴얼을 시도. “아티스트, 페미닌, 위트가 하나로 어우러진 것이 브랜드의 시그니처이다.

국내에서는 이런 콤비네이션을 가진 브랜드가 없으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는 이도이 디자이너의 말이다. 2015 S/S는 ‘토끼’같은 소녀가 판타스틱 파라다이스를 즐기는 컨셉이다. 토끼가 좋아하는 파인애플, 뛰노는 풀숲 등의 위트있는 프린팅의 편안한 데이웨어다.

‘이도이’는 3월 인터내셔널 온라인몰 오픈을 목표로 하며 미국, 유럽 시장은 기존의 세일즈 형태가 아닌 에스마켓을 통해 유통망 확대에 주력 한다. 이도이 디자이너는 “태국쪽에서 먼저 연락이 오는 등 패션코드에 대한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김예지 기자 yejikim@ktnews.com





라이
, 대중이 만족하는 글로벌 이미지!
그야말로 승승장구다. 이청청 디자이너의 ‘라이’는 얼마전 세계적 패션 박람회 ‘프리미엄 베를린’과 ‘파리 후즈 넥스트’에서 기분 좋은 성과를 얻었다. 뉴욕에 ‘이상봉’ 브랜드와 함께 입점한 숍인숍 형태의 매장도 현지반응이 예사롭지 않다. 해외 편집숍과 백화점 매장도 20여개나 된다. 지금까지 묵묵히 다져놨던 자신만의 감성이 세계 시장에서 통하기 시작한 것이다.

올 해로 3번째 참가인 패션코드에선 점,선,면을 인체와 밀접하게 연관시켜 60년대 감성으로 독특하게 풀어낸 2015 F/W 의상을 선보인다. 섬세한 패턴과 패치워크, 면 분할이 독특하게 표현돼 TPO에따라 분위기를 달리하는 변화무쌍한 여성을 떠올리게 한다. ‘라이’는 앞으로 패션코드를 비롯한 패션 전시회에 꾸준히 참여,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양방향 진출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려 한다.
/이원형 기자 stam77@ktnews.com





더 캄, 좋은 소재로 오래 입고 싶은 옷
디자이너와 작품은 닮아있다는 말이 정확히 들어맞는 감선주 디자이너는 ‘더 캄’으로 편안하고 클래식한 감성을 선보이고 있다. 너무 어려보이지도, 나이들어보이지도 않게 적절한 경계선을 유지하며 감도높은 작품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더 캄’의 옷을 보고 있자면 마치 잘 차려진 엄마의 밥상이 떠오른다. 정갈한 디자인과 좋은 소재로 가격표가 눈에 들어오지 않을만큼 매력이 넘친다. 서두르지 않고 찬찬히 옷을 만드는 감선주 디자이너는 뉴욕 캡슐쇼와 편집샵 입점 등 다양한 접근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확장해 나가고 있으며 올 해엔 미국에 쇼룸도 낼 계획이다.

군더더기 없이 질리지 않는 디자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입소문이 난 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엄마의 살결처럼 부드러운 소재로 제작된 2015 S/S의상과 라이프스타일 컨셉의 소품을 곁들여 볼거리 많은 부스로 참가객들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이원형 기자 stam77@ktnews.com




칸쥬
, ‘미시들의 여왕’ 내공 과시
‘칸쥬’를 전개하는 김보민 디자이너의 별명은 ‘미시계의 여왕’이다. 메인 타겟인 30~40대의 여성들에게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품질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패션코드에 앞서 준비된 91벌의 제품과 포트폴리오만 살펴봐도 김보민 디자이너의 내공을 느낄 수 있다.

“페어 참가 횟수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처음 참가해도 자신의 브랜드와 옷에 대한 준비만 철저하다면 바이어와의 매칭도 가능하다”며 노하우를 전했다. ‘칸쥬’는 자사 공장을 운영하며 상품기획, 디자인부터 판매 및 유통까지 원스톱 시스템이다. 올 해 중국 지아유 홈쇼핑과 국내 NS홈쇼핑 런칭을 앞두고 있다.

온라인 몰의 회원은 약 2000명으로 고객들의 충성도가 대단하다. 시즌별 행사를 알리는 문자를 보내면 1시간내 사이트 접속률이 90%가 넘는다. 김보민 디자이너는 “회원들에게 장문의 감사 편지를 받은 적도 있다”며 “제 옷을 입고 행복해하는 고객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며 감사를 전했다.
/김예지 기자 yejikim@ktnews.com








키미제이
, “어둠 속에 빛이 있다”
‘어두움 속에 빛이 있다(The light shines in the darkness)’를 모토로 아픔을 인정하고 소통해야 한다는 메시지. 어두움 안에서 진정한 자신을 찾고 빛을 보기를 바라는 김희진 디자이너의 마음이 담겨있다.

2013년 하반기부터 활동을 시작한 ‘키미제이’는 연예인과 화보촬영 협찬, 해외 전시 참가 등을 통해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파리 쇼룸을 열어 승승장구 중이다. 이번 F/W에서는 아트 피스 개발 등 소재 개발과 대중을 겨냥한 페이크 퍼와 레더의 비중을 늘렸다.

매 시즌 블랙위주의 제품들이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퍼플’을 포인트 컬러로 사용해 더 넓은 시장을 노리고 있다. ‘키미제이’의 주력 상품은 라이더 자켓으로 이번 페이크 레더 자켓은 60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이다.

김희진 디자이너는 “이번 패션코드를 통해 중국 바이어와의 매칭을 기대하고 있다”며 “3월에 열리는 서울패션위크도 준비 중이며 해외 유통망을 넓히고 싶다”고 말했다.
/김예지 기자 yejikim@ktnews.com

기어쓰리
, 우리는 이 가방이 꼭 필요하다
“현대인들은 모두 기계문명 속에 살고 있어요. 기계는 분명 누군가의 필요에 의해 존재하는 것이죠. ‘기어쓰리’는 누군가에게 편리한 기능이 되기 위해 디자인 됐습니다.”

올해로 7년째 ‘기어쓰리’를 이끌어 가고 있는 박미선 디자이너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의 제품들을 선보이며 날이 갈 수록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번 제품을 구입한 고객은 대부분 재구매를 할 만큼 가격이나 디자인에서 빠지는 구석이 없다. 최근엔 캔버스 천을 방수코팅한 ‘코드3-014’ 보스턴백과 백팩 등이 국내는 물론 독일에서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가벼우면서도 깔끔한 디자인으로 질리지 않는 가방이라는 장점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킨 것이다. 박미선 디자이너는 이번 패션코드에서 2만 원대의 저렴한 제품부터 20만 원대의 제품까지 다양하게 선보이며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지금까지 알차게 다져온 내공을 보여 준다.
/이원형 기자 stam77@ktnews.com

샌프란시스코 엄브렐라, 화려한 드레이핑 과시
프린트 위주의 클래식한 감성과 예술적인 감각을 조화시킨 여성복 ‘샌프란시스코 엄브렐라’의 차보경 디자이너는 3월 서울패션위크 준비를 위해 룩북 작업이 한창이다.

“저는 한가지 감성에만 얽매여 있지 않고 새로운 걸 계속 시도하려 해요. 지금도 저만의 아이덴티티를 찾고 있는 중이죠.” 실제로 그의 작품은 독특한 패턴, 다양한 소재와 단추 하나까지 신경 써서 만든 흔적이 역력했다.

이번 패션코드에선 ‘도시의 보헤미안’ 컨셉으로 70년대 호보 스타일을 모던하게 풀어낸 블라우스, 팬츠, 원피스 등이 주력상품으로 선보여진다. 특히 드레이핑이 뛰어난 그의 의상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입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화려하고 슬림한 실루엣이 돋보였다.

그는 앞으로 다각도의 홍보를 통해 고객들과 소통해나갈 생각이다. 더불어 이번 행사에서 꾸준히 컨택하며 브랜드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고객과 바이어를 만나고자 한다.
/이원형 기자 stam77@ktnews.com




레시피
, 소비자와 소통·상생
작년 6월 첫 런칭한 ‘레시피’는 키가 189cm인 장신의 남성 디자이너 이민희 씨가 오랜기간 쌓아온 디자인 실력을 감각적으로 풀어낸 여성복 브랜드다. 작년 서울패션위크에서 1930년대 미국 대공황을 배경으로 힙겹게 살아가는 노동자들의 애환을 위트있게 풀어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레시피’의 제품은 소비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저렴한 가격 위주의 베이직 라인과 고가의 가격이지만 퀄리티 있는 컬렉션라인으로 나뉜다.

그는 “감성브랜딩을 통해 소비자의 니즈를 잘 파악하면서 브랜드 스타일은 확고하게 굳혀나가 띠어리, DKNY처럼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요”라며 포부를 전했다. ‘레시피’는 이번 패션코드를 통해 외국바이어들과의 수주에 주력하며 국내외 인지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원형기자 stam77@ktnews.com






나인틴에이티
, 대중성에 아트웍 접목
패션코드 첫 참가인 문정욱 디자이너는 오랜 시간 남성복 업계에서 일한 경험을 토대로 3년 전 자신만의 첫 브랜드 ‘나인틴에이티’를 런칭했다. ‘나인틴에이티’는 대중적인 요소와 독특한 아트웍을 접목시킨 커머셜 브랜드다.

현재 문정욱 디자이너는 최근 2015 F/W 의상을 100모델 정도 완성했으며 5~60 모델을 추가로 완성시킨 후 서울패션위크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컨셉은 시크함과 펑키한 감각이 융합된 스포티즘으로 활동적인 디자인에 엣지있는 디테일로 트렌디한 룩을 만들어 냈다.

여타의 디자이너들이 하기 힘든 대량의 모델 제작이 가능했던 건 상품기획부터 판매까지 머리속에 빈틈없는 설계도를 세운 문정욱 디자이너의 능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는 이번 패션코드를 통해 해외바이어와의 상담은 물론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들로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충족 시킬 계획이다.
/이원형 기자 stam77@ktnews.com




포스트 디셈버, 컷팅 문양개발
런칭 5년차에 접어드는 ‘포스트디셈버’에게 패션코드는 브랜드 도약의미가 크다. ‘포스트디셈버’는 13월. ‘시간을 넘어’ 라는 의미의 시적인 감성을 삶에 불어넣는 하이엔드 브랜드이다. 박소현 디자이너는 매 시즌 실루엣과 색, 소재의 테일러링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출한다.

2013년부터 레이저 컷을 활용한 문양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얼음과 매화라는 전통문양을 개발해 디자인 등록도 마친 상태이다. 그 외에도 귀감문양, 뿔 모양 등을 활용한 제품들로 차별성을 두고 있다.

박소현 디자이너는 “패션코드는 국내전시 중 시스템이 가장 잘 잡혀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안정적이며 꾸준한 국내 유통망을 발굴하고 싶다”며 “유통망 확보와 함께 올 해에는 쇼를 통해 브랜드를 알리고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고 싶다”며 계획을 설명했다.
/김예지 기자 yejikim@ktnews.com








북온더파크
, 스토리텔링을 담다
박부건 디자이너가 전개하는 ‘북온더파크’의 철학은 ‘공원 위의 책, 그 책에 담긴 이야기’를 풀어내는 브랜드이다. 매 시즌 한 권의 소설책을 선정해 영감을 받고 디자이너의 상상력을 추가해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인다.

작년 4월 런칭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로 이번 패션코드를 통해 내수시장의 새로운 유통망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북온더파크’는 스트릿과 포멀라인으로 나뉘며 스트릿 라인의 티셔츠, 바지 아이템은 7~10만 원, 포멀라인은 20만 원 가격대로 판매되고 있다.

패션코드에서 만나볼 수 있는 2015 F/W 주제는 ‘죽음’이다. 톤다운 된 컬러, 박시한 핏과 헤비한 소재의 아우터 등. 작가가 묘사하는 내면세계를 시각화한 프린팅을 적용해 스트릿 느낌의 아이템을 추가했다. 편안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느낌의 아이템과 스토리텔링이 담긴 디자인으로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김예지 기자 yejikim@k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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