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여름 히트 예상 아이템 - 경기침체에 실종된 봄 매기…기다려지는 여름옷 판매
여성복 여름 히트 예상 아이템 - 경기침체에 실종된 봄 매기…기다려지는 여름옷 판매
  • 나지현 기자 / jeny@ktnews.com
  • 승인 2015.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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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둔화와 해외 직구 시장 확대, 늦추위 등 녹록하지 영업 환경으로 의류 업체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입하(立夏)가 한 달 여 남짓도 안 남았다. 업계는 실종된 봄과 지속적으로 짧아지고 있는 간절기를 대비해 여름 품번 상품을 조기 출고하고 근접 기획을 통해 외부 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숨고르기에 여념이 없다. 판매 동향에 따라 봄 물량은 줄이고 간절기 상품은 소폭 늘린 추세로 본격적인 여름 판매 돌입을 기다리고 있는 분위기다.

판매 공식 깨진 소비 동향 반영
캐주얼한 착장 확대 추세

S/S에 판매 공식처럼 여겨지던 트렌치코트와 롱자켓, 원피스 등 포멀한 아웃룩이 효자 아이템에서 벗어난지 오래다. 지속되고 있는 불황으로 소비 심리가 냉랭하면서 겨울을 제외하고 아우터에 대한 소구력이 떨어지고 단품은 저렴한 브랜드에서 찾는 것이 보편화되면서 업계는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트 브랜드 또는 편집형 저가 브랜드 위주로 성장세가 활발한 가운데 내셔널 브랜드들은 소재와 디자인 차별화를 내세워 여름 판매에 박차를 가한다. 한 층 캐주얼한 착장의 디자인이 각광받고 있는 것도 대세다.

‘올리비아로렌’은 코쿤 실루엣의 박시한 블라우스형 점퍼를 6700장 초두로 출고했다. 점퍼와 자켓 두 가지 스타일링이 모두 가능한 듀얼 자켓으로 코디시 활용도가 매우 높은 것이 장점이다.

‘비지트인뉴욕’은 트렌디한 블루종 스타일의 루즈핏 시보리 점퍼를 4월 초 출고했다. 캐주얼 복종에서 러닝 아이템으로 유일하게 히트한 항공점퍼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을 내세웠다. 한 층 시크한 브랜드로 리뉴얼한 후 트렌디한 점퍼류들의 판매율이 50%이상 증가하면서 자신감이 붙었다.

‘숲’은 페미닌한 감성을 내세워 배색 레이스 원피스를 전략 아이템으로 내세웠다. 12만9000원의 합리적인 가격대를 내세워 1만 여장을 투입하며 3차 리오더까지 예상한다. ‘조이너스’는 스트라이프 패턴의 린넨 혼방 자켓을 히트 예상 아이템으로 3월 하순 출고했다. 블랙과 블루 스트라이프 패턴으로 한층 캐주얼한 감성을 살렸으며 여름 간절기부터 메인시즌까지 착용 가능한 실용적인 아이템이다.

‘톰보이’는 정형화되지 않은 브랜드 컨셉을 내세워 자유로운 감성이 돋보이는 자수가 포인인 원피스형 블라우스를 선보였다. 블라우스와 원피스 두 버전으로 출시해 리오더율 300%까지 예상한다. 간절기 아우터 강자답게 간절기 물량은 전년보다 30%가량 늘렸다.

‘보니알렉스’는 린넨 특유의 내추럴함과 프렌치 시크 감성을 살린 셔츠 형태의 변형 아우터로 웨어러블하면서도 드레스업 할 수 있는 멋스러운 린넨 자켓을 선보였다. 15만8000원의 합리적인 가격대로 5000장 출고한다.

‘예쎄’는 심플한 기본 스키니 데님이지만 텐션이 좋아 착용감이 좋은 팬츠를 4만9000원에 출고했다. 리오더 1200장 포함 총 2700장 대물량으로 출고한다. 블랙, 네이비, 화이트 3컬러로 진행하며 소비자 호응이 좋아 리오더에 돌입했다. ‘예쎄’는 전년대비 10%가량 간절기 물량을 줄였다.

‘이사베이’는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한 플라워 패턴의 블랙 원피스를 750장 출시했다. 리오더 30%를 예상, 23만9000원에 5월 중순 출고한다. ‘이사베이’는 상품 재정비를 통해 자신감을 구축한 만큼 전년대비 20% 신장한 여름 판매율 65%를 목표로 한다. 전년대비 유통 증가분이 많아 간절기 물량도 35%가량 늘렸다.


‘씨’는 시원한 메시소재에 지브라 배색으로 포인트를 준 모던한 스타일의 자켓을 3000장 출고했다. 12만9000원의 합리적인 가격대로 리오더율 50%를 예상한다. 소비 심리가 냉랭한 가운데 가격에 예민한 소비 추세에 발 맞춰 무엇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어필한다는 전략이다.

‘르퀸 화이트’는 멋스러운 핏이 돋보이는 아사면 소재의 반 오픈 셔츠를 1500장 출고한다. 소매 롤업 스타일과 적당한 기장감으로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연출이 가능하다. 전년대비 간절기 물량은 200%까지 늘렸다. ‘수스’는 캐주얼한 모티브의 배색 포인트 라운드 자켓을 1000장 출고했다. 레이스 소매가 ‘수스’만의 로맨틱한 감성을 살리면서도 간편하고 손쉬운 코디가 용이한 아이템이다. 간절기 물량은 전년에 비해 20%가량 늘렸다.

올해 도약과 기반 마련 원년
인지도·경쟁력 제고 총력

‘올리비아로렌’은 런칭 10주년을 맞아 최근 상품력 강화를 위한 신규 라인 출시와 리뉴얼한 BI 등을 통해 여성 볼륨 브랜드로서의 지속 성장 계획을 잡고 있다. ‘쿠튀르 라인’과 트렌디한 ‘애띠 올리비아’를 신설해 외부 환경 대응력을 높였다. 여름 목표 판매율 61%, 상반기 500억 원 달성에 나선다.

‘조이너스’는 올해 대표 간판 브랜드답게 마케팅 수위를 높여 인지도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유통 180개 확보로 상반기 볼륨화 기반을 마련한다. ‘예쎄’는 전속모델 남보라 기용을 통해 한 층 영하고 트렌디한 브랜드로 거듭난다. 전략 상품 POP를 통해 판매 활성화를 적극 도모하고 상반기 110개 유통망, 매출 140억 원 목표, 금액 판매율 65% 달성에 도전한다.

‘보니알렉스’는 이번 시즌부터 프랑스 디자이너 디안느골드스타인과의 콜라보를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 확립에 주력한다. 70년대 보헤미안 풍을 믹스한 데님과 혹은 가죽 바지 위에 쉽게 걸쳐 입을 수 있는 옷.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베이직한 옷들과 조화될 수 있는 아이템들을 내세워 프레시한 분위기를 제안한다.

‘씨’는 기존 선 기획 위주에서 근접 기획 비중을 대폭 높여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상반기 150개, 여름 판매율 65%, 매출 목표 250억 원 달성에 주력한다. ‘르퀸’은 발 빠른 기획 대응 시스템과 가격 경쟁력으로 트렌디한 상품을 스피드하게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초저가 기획 상품 개발과 대리점 및 유통점 40개점을 추가 오픈해 판매율 85%달성에 나선다.

‘수스’는 오는 5월 창립 10주년을 맞아 가정의달 기념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5월 한달 간 매주 주차별로 선보일 프로모션을 통해 선 기획 전략 상품들과 특가 상품군, 다양한 사은품과 온라인 이벤트까지 풍성하게 진행한다. 중가 가두상권에서 입지를 굳힌만큼 불경기속에서도 전년대비 신장세를 지속하며 올 가을부터는 가두점전용 라인 상품군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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