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부르는 ‘거위의 꿈] ‘키세인’ 임정아 디자이너
[내가 부르는 ‘거위의 꿈] ‘키세인’ 임정아 디자이너
  • 정정숙 기자 / jjs@ktnews.com
  • 승인 2015.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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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커리어우먼’…실용성으로 소통하겠다”

히 자신의 길을 쫓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화려한 무대 위에서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는 기성 디자이너들도 모두 인고의 시간을 거쳐서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본지는 이번 연재를 통해 ‘나만의 옷을 만드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는 신예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힘들지만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본업에 매진하는 이들이 있기에 한국 섬유패션산업 미래는 밝다.

커리어우먼을 위해 커리어우먼이 만든 가방이 ‘키세인(KISEIN)’이다. 임정아 디자이너는 “여성들의 소소한 삶의 일상을 관찰하는 과정에서 ‘키세인’이 탄생했다”고 말한다.

“회사가 밀집한 미국 맨하탄의 한 커피숍에서 매일매일 오가는 커리어우먼을 관찰했다. 그들이 무슨 가방을 들고 다니는지 가격과 브랜드는 어떤지 리서치했다. 핫한 레스토랑에 들고 들어가도 자신감 넘치는 디자인의 스타일리시한 랩탑 가방을 만들었다.”

모토로라 등에서 제품을 기획하고 전략가이자 마케터로 일한 그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강렬한 욕망 때문에 18년 동안의 생업을 접고 디자이너로 뛰어들었다. 10년의 경영 컨설팅과 8년의 마케팅 경험을 살렸다.

‘키세인’은 온라인 쇼핑몰이며 소가죽으로 국내에서 제작한다. 페이스북 캠페인을 시작으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평균 가격은 30~40만원대다. 미국에는 해외쇼핑몰 아마존과 엣시(Etsy)에 입점해 있다. 현재는 13스타일이 있으며 올해 말까지 꾸준히 상품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키세인’ 가방은 개인용품과 업무 용품을 따로 넣을 수 있게 구분했고 15인치 노트북도 넣을 수 있다. 출장용 가방 뒷면은 여행용 캐리어 손잡이가 있어 실용성을 높였다. 바깥에는 지하철 카드, 핸드폰을 넣을 수 있는 3개의 포켓이 있다.

그는 “키세인닷컴에서 커리어우먼들이 필요로 하는 지식과 활력을 주고 싶다”며 “제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홈페이지에서 영감을 얻어 가길 원한다”고 소통을 강조했다.

홈페이지에는 ‘키세인 피플’ 카테고리가 있다. 그는 2주에 한 번씩 성공한 커리어우먼을 인터뷰해 글을 올린다. 고객과 함께 고민하고 트렌드를 보여주고 싶기 때문이다. 임정아 디자이너는 “가방에 한정하지 않고 커리어우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상품들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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