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경세호 섬산련 회장
[파워인터뷰] 경세호 섬산련 회장
  • 한국섬유신문 / /김임순 기자 iskim@ktnews.com
  • 승인 2008.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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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친 지난해가 섬유 재도약 원년
“올해부터는 번영을 목표로 삼자”


한미 FTA 조기 매듭지어야 섬유산업 청신호
스트림간 협력사업 정부지원 더욱 확대돼야


섬산련 산하 40여개 단체를 이끄는 대한민국섬유패션산업의 수장으로서 지난 3년간 섬유
특별법마련과 구조혁신전략 남북경협 등 굵직굵직한 일들을 열정으로 풀어낸 경 세호 한국섬유산업 연합회 회장을 만났다.
“아직도 할 일이 많다”는 경 회장은 올 한해는 새로운 경제대통령이 취임하는 것을 비롯 여러 가지 호재가 많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우리업계가 잘 협력한다면 지나 온 과거보다 훨씬 더 좋은 때가 될 수도 있다고도 말했다. 이제는 섬유산업이 재도약 할 수 있을 것이며, 재도약은 지난해를 정점으로 바닥을 찍고 앞으로는 번영으로 갈수 있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섬유·패션산업구조혁신을 위해서 법적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위한 섬유특별법은 반드시 제정해야하는데 여기에 우리업계가 이룬 것은 대단한 쾌거라고 되짚었다. 100만인 서명운동을 처음 시작 할 때는 잘해야 10만 명이나 참여할까 싶었는데 결국 120만 명 가까이 동참한 것은 기적 같은 성과며, 그것도 삼복더위에 참여해준 섬유·패션인 모두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인사를 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한미 FTA는 조기에 매듭지어야 할 것과 올해 섬유·패션산업 구조혁신을 위한 스트림간 협력사업의 정부 지원예산으로 200억 원이 최종 확정된 것은 다행이라며 지난해 83억원과 올해 200억원을 포함한다면 2년 내 283억 원이 정부지원으로 투자되는 만큼 기술·경영혁신·업계간 협력과 협조를 다해 국제 경쟁력 창출에 앞장서야 할것임을 피력했다.

따라서 올해 스트림간 협력사업은 지난해 선정된 사업에 이어 신규사업이 더욱 늘어나게 돼 이 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경 회장은 타고난 건강과 집념을 바탕으로 임기 마지막 날까지 섬산련회장 직무에 더욱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경 회장을 가희 집무실에서 만났다.

-섬산련회장으로 새해 소감과 바람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새로운 대통령이 지휘하는 정부의 경제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합니다마는 경제 환경이 썩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우선 일반적으로 알려진 민간경제연구소의 발표에도 2008년도 국내 경제성장률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문제가 심화될 경우 당초 예측치인 5.0%대를 시현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기둔화, 국제유가 역시 100달러 시대, 원자재가 급상승 등 대외변수에 따라 경제지표상의 수치가 꺾일 수 있다는 점이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있습니다.

다만 모든 것은 양면성이 있기 때문에 우리 섬유·패션산업으로서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동안 우리업계가 장기불황을 겪으면서 세계의 공장 중국과는 많은 차별화를 정착시키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술개발, 마케팅전략, 품질경쟁 모든 면에서 급속한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더욱 분명한 것은 개성공단이 활성화되면서 금년 하반기부터 놀랄만한 섬유수요가 생길 겁니다. 이미 가동중인 공장 외에도 100만평 1단계 공단에 254개 업체가 분양을 받아 금년 하반기에는 거의 공장건설을 마무리 짓고 본격 가동에 들어갈 겁니다. 그렇게 되면 소요 원부자재의 상당부분을 남쪽에서 공급해야 되고 이에 따른 특수규모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습니다.”

-개성공단은 북미 관계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클 것으로 봅니다만,

“물론입니다. 북미관계는 시간이 걸릴 뿐 결과는 같다고 봅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밖에 없고 그 대가로 미국 측에 최혜국 대우를 요구하는 것은 정해진 수순으로 봐야지요. 그렇게 되면 개성공단 제품의 역외가공이 인정되고 그것을 바탕으로 개성공단은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강한 황금공단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낙후된 북측과의 섬유협력도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봅니다.

우리 섬유업계로서는 올해를 기점으로 위기가 아닌 기회라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한·미 FTA에 더욱 기대를 걸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정부의 생색과 달리 한·미 FTA의 가장 큰 수혜업종이 섬유라고 홍보하지만 의류 봉제 산업이 붕괴된 현실에서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공감하고 있지요. 그래서 제가 섬산련회장으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 중의 하나가 국내 의류봉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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