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People] 퀵실버록시코리아 권도형 지사장 - “식상한 스포츠는 가라! ‘액션스포츠’로 승부한다”
[Hot People] 퀵실버록시코리아 권도형 지사장 - “식상한 스포츠는 가라! ‘액션스포츠’로 승부한다”
  • 한국섬유신문 / /이영희 기자 yhlee@ktnews.com
  • 승인 2012.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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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스타일·가격’ 배제… 액션라이프 新 T.P.O 제안

‘서핑·스노보드·스키’ 아우르는 ‘의류·용품·ACC’ 충족
글로벌스탠다드 전략구사, 노세일 ‘롱-런 비즈니스’ 추구
‘퀵실버·록시’ DNA 각인 매니아 밀착현장 마케팅 박차


소득수준이 높아진다고 패션소비가 진작될까?

권도형 퀵실버록시코리아 지사장은 “아니다!”라고 장담한다. “단순한 패션보다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스포츠, 여행, 취미 등 각종 여가생활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장담한다. “소득 3만불 시대가 되면 건강과 취미생활이 더욱 강조되고 고객이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한 상품들이 시장을 끌고 갈 것”으로 분석했다.

‘퀵실버’와 ‘록시’는 지난해 8월부터 한국시장에서 시범 전개에 돌입했다. 명동에 직영 1호점을 내고 조심스럽게 시장성을 타진해 온 것이다. 의외로 호응도가 높았다고 한다. 기존의 스포츠마켓에 싫증을 내 온 소비자와 일본 등 해외에서 명동을 찾아온 고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퀵실버’와 ‘록시’의 한국진출을 위해 설립된 퀵실버록시코리아의 수장을 맡은 권도형 지사장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문화와 마케팅기법이 여타 직진출 홀세일지향 브랜드사들과는 확연히 차별화되고 있어 소비자에게 오리지널리티와 DNA를 각인시킴으로써 성장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퀵실버’와 ‘록시’는 대부분의 해외브랜드들이 한국에서 가격이 높게 책정, 판매되는 것과 달리 가격과 품질전략이 글로벌스탠다드를 지향한다.

“본사의 DNA를 그대로 전달하고 고유의 ‘라이프 액션스타일’을 한국소비자에게 강하게 각인시킬 것을 독려하고 가격 역시 10년전 가격보다 30%낮춰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지사장은 “품질대비 합리적 가격대를 주무기로 내세우되 시즌오프를 제외하고는 노세일을 지향함으로써 전세계 어딜가든 비슷한 수준의 소비자가를 고수하고 있다”고 정책을 설명했다.

“예전에 한국에서 ‘퀵실버’가 판매될때는 진짜 고가격이었다. 그러나 현시점에선 소비자에게 솔직하고 신뢰를 줘야 글로벌 브랜드로서 롱런 할 수 있다는 것이 극명한 사실이 됐다”고 말한다. 디자인에 있어서도 ‘한국적인 것’은 최대한 줄인다. 현재 세계 5개국에 디자인센터를 두고 있는데 한국에 들여온 제품들은 대부분 프랑스에서 기획한 상품들로 유럽풍의 빈티지느낌을 주어 고객의 호응을 얻는 무기가 되고 있다.

“일본과 미주에서 기획되는 상품들은 대부분 베이직하고 유럽 소싱제품들은 아트적감각과 최신트렌드인 빈티지함을 함께 보여주고 있는데 전체구성의 50%는 유럽디자인”이라고.

“그동안 한국에서는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것’에 바잉 포커스를 두고 있다”는 권도형 지사장은 “퀵실버록시코리아는 한국에서의 롱런 비즈니스를 펼칠 예정이며 아웃도어, 스포츠마켓의 식상함에 도전장을 던질 것”이라고 자신있게 의지를 밝혔다.

‘퀵실버’와 ‘록시’는 미국이 본사이지만 오히려 유럽에서 잘 나간다. 최근에는 프랑스에서 단연 톱을 달리고 있는데 이는 유럽쪽 감성을 더해 재해석함으로써 스포츠와 패션성을 더한 기획이 적중했기 때문이다.

소득수준 2만달러에서 3만달러로 가는 과정에서 반드시 ‘액션스포츠’가 도입되며 서핑, 보드 등 선진국의 스포츠 등으로 취미 생활 역시 다양해 질 것으로 권 사장은 시장을 전망하고 있다. 현재와는 다른 T.P.O개념이 도입되면 ‘퀵실버’와 ‘록시’처럼 옷과 용품, 소품까지 토탈화되고 실제 DNA를 가진 브랜드로서 매니아들을 확보하는 브랜드들의 성장세가 가팔라 질 것으로 분석한다.

최근 퀵실버록시코리아는 보드팀을 창설해 본격 지원에 들어가는 가하면 오는 6월 해운대에서 열릴 서핑대회에 스폰서를 할 예정이기도 하다.

“봄에는 스케이트 보드, 여름에는 서핑, 가을에는 클라이밍, 겨울에는 스노우보드·스키, 이들을 모두 아우르는 브랜드가 바로 ‘퀵실버’와 ‘록시’다. 시즌별 T.P.O에 맞춘 밀착형 마케팅으로 매니아층을 탄탄하게 구축할 것”으로 계획을 언급했다. 1호점인 명동점은 지난 연말까지 계속 고객유입이 늘면서 호조를 보이고 있고 여주375의 샵은 우수한 매출력을 자랑하고 있다.

‘퀵실버’와 ‘록시’는 백화점과 특약점의 지역별, 상황별 특성에 따라 차별 전개할 예정인데 예를 들면 부산은 오션스포츠를 중심으로, 서울은 스포츠캐주얼과 액세서리를 강조하는 식의 상품, 매장구성을 할 방침이다. 스타일과 조닝 등을 달리 가져갈 예정이다.

현재 백화점과 직영점, 특약점(대리점)등 5월까지 15개점을, 연말까지 총 30개점을 확보, 개점할 것인데 무리하기 보다는 선별해서 순차적으로 오픈한다는 것. 우선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 주요상권에 진입하는데 목표를 두었다.

이들 브랜드가 영층을 겨냥하는 만큼 최근 하이킥, 청춘불패 등 TV프로그램에 의상을 협찬, 셀러브리티를 통한 제품의 노출브랜드를 높여가고 있다. 권도형 지사장은 “글로벌 감각과 품질력, 디자인차별화, 가격신뢰를 지키면서 생동감 있는 DNA를 가진 브랜드로서 한국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것’을 선사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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