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터치] 최복호 디자이너 - 뉴욕이 귀 기울인 나의 ‘두드림’
[이슈 터치] 최복호 디자이너 - 뉴욕이 귀 기울인 나의 ‘두드림’
  • 한국섬유신문 / 편집부 ktnews@ktnews.com
  • 승인 2012.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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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패션의 4대 컬렉션 중 하나로 일컬어지는 ‘뉴욕 패션위크’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다섯명의 디자이너가 지난 9월7일 오전10시30분(현지시각) 링컨센터의 ‘더 스테이지(The Stage)’에서 컨셉 코리아 2013 S/S 패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선보였다. 이번 패션 프레젠테이션 쇼에는 본인을 비롯하여 이상봉, 손정완, 계한희, 김홍범 다섯 디자이너가 한국의 전통 오방색을 컨셉으로 컬렉션을 발표했다.

이번 컨렉션에서 ‘Interpr-etation of the masterpiece(명작의 재해석)’라는 컨셉으로, 예술성이 높은 순수 고전 미술의 회화적 요소에 모티브를 둔 작품을 선보였다. 본인은 컬러를 표현함에 있어서 천연염색을 고수하면서도 첨단 디지털 프린팅을 접목시키는 방식으로 전통과 혁신의 밸런스에 초점을 두고 작업했다. 다양한 컬러와 패턴, 기하학적인 조형미로 차별화 한 컬렉션을 선보여 현지 언론과 바이어의 주목을 유도했다.

뉴욕 패션위크 창시자인 Fern Mallis, 할리우드 스타들의 스타일리스트로 유명한 Phillip Bloch를 비롯하여 ‘Style.com’, ‘Styleite’, ‘Lucire’ 등의 뉴욕 현지 언론은 한국적인 디자이너의 감성과 표현방식에 감탄했다.

특히 ‘Fashionista’는 본인의 기발하고 유쾌한 프린트와 의상에 대해 한국의 레이 카와쿠보(꼼데 가르송 디자이너)를 발견한 것 같다고 놀라움을 표현했다. 또한 뉴욕 패션위크 기간 중에 영화 ‘사랑과 영혼’, ‘시스터액트’로 유명한 미국 영화배우 우피골드버그는 본인이 진행하는 토크쇼인 ABC방송 ‘The View’(9월4일 오전 11시 방송분)에서 나의 의상을 입고 출연했다.

이는 한국패션 디자이너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는 본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이전부터 미국인들에게 나의 컬렉션이 어느 정도의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좋은 사례라고 하겠다.

나의 컬렉션인 브랜드 ‘CHOIBOKO’는 지난 2009년부터2010년까지 ‘The Train New York’, ‘TEXWORLD USA’등의 전시 참여로 바이어가 형성되어 이미 3개 지점의 편집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현재 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와 마케팅, 그리고 검증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마켓 진출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나가는 실정이다.

이미 파리 길거리에는 브랜드 ‘CHOIBOKO’의 로고가 선명한 의상을 입은 파리지엔느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으며 쿠웨이트 등 중동 마켓에서는 여러 리테일러들이 본인의 의상을 경쟁적으로 선주문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인구의 면적이 적은 쿠웨이트 국가적 특성상 리테일러들에게 중복된 디자인의 아이템을 공급할 수 없어 매 컬렉션마다 선택적으로 분할된 계약이 이루어진다.

오랜 시간의 노력으로 지속되어온 해외 시장에 대한 나의 두드림은 이제 매니아층을 형성했고 오랜 시간의 디자인 검증을 통해 매스티지 마켓으로의 진입을 위한 생산 시스템 및 체계의 정립을 마친 상태다.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와 아이템에 대한 검증, 마케팅 전략에 관한 추진과 개선으로 그 동안 7개국 24개 편집매장을 통한 판매망이 형성됐다. 그 동안 마케팅에 대한 꾸준한 연구와 디자인에 관해 매 전시회마다 실패를 인정하고 배우려는 노력이 축적되어 검증된 브랜드로서의 역량을 갖추게 된 것이다.

독특한 패턴과 크리에이티브한 감성으로 국내 백화점 전개와 롯데 홈쇼핑 의류 부문 매출 1위에 빛나는 브랜드 ‘CHOIBOKO’의 본격적인 미국 패션 마켓 진출 및 공략이 기대된다. 이것은 패션 외에도 문화, 콘서트, 갤러리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문화들과의 접촉을 통해 영감을 얻고 열정을 갖고 준비해 온 나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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