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에스.티.듀퐁 클래식’ 김선기 전무 - “감도높은 캐주얼셔츠로 승부”
[인터뷰] ‘에스.티.듀퐁 클래식’ 김선기 전무 - “감도높은 캐주얼셔츠로 승부”
  • 한국섬유신문 / /김송이 기자 songe@ktnews.com
  • 승인 2013.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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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CD 영입 ‘완전한 차별화’ 지향

에스제이듀코(대표 김삼중)가 전개하는 남성셔츠 ‘에스.티.듀퐁 클래식(S.T.Dupont  Classics)’은 셔츠 업계의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도 최고 매출과 히트 아이템으로 연이어 화제를 낳았다.

작년 롯데 본점에서 셔츠업계 최초로 연매출 20억 원을 달성하면서 주목을 받고 올해도 두 자릿수 신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며, 최근 앤디앤뎁 김석원 디자이너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해 2014년 S/S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2월 백화점 유통을 대상으로 첫 품평회를 앞두고 듀퐁 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김선기 전무를 만났다.


- ‘에스.티.듀퐁 클래식’을 비롯한 남성 셔츠 업계 매출 및 유통 현황은 어떠한가?
2~3년 전부터 남성복 업계 전체에 포멀에서 캐주얼로 드라마틱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에스.티.듀퐁 클래식’도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당사도 캐주얼 셔츠 비중을 늘리고, 기존 면과 폴리에스테르 외 마와 울과 같은 고급 소재를 확대하며, 드레스 셔츠의 컬러 및 디테일을 보강하는 등 노력했으며 성과도 거뒀다.

현재 대형3사 메인점포를 비롯해 백화점 중심으로 50여곳 내외의 유통망이 구성되어 있다. 11월과 12월 실적에 따라 좌우되겠으나 전년대비 10% 정도의 신장을 전망한다. 2012년 연말부터는 시장을 선도할 만한 전략을 고민했고 여러 방향으로 검토해 본 결과, 앤디앤뎁 김석원 대표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로 영입하게 됐다.

- 이번 CD 영입을 통해 상품 기획 및 디자인에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를 줄 것인지?
김석원 CD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출근해 업무를 보고 현재 개발되어 있는 2014 S/S 컬렉션의 전체적인 조율을 하고 있다. 특히 캐주얼 라인의 개선, 캐주얼 캡슐 컬렉션 개발 및 2014 F/W 메인 캐주얼 컬렉션을 준비하고 있다. 12월 초에는 백화점을 상대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규 컬렉션의 기획 방향은 앤디앤뎁이 지향하고 있는 기본에 충실한 미니멀리즘이 키 포인다.

영(young)한 것이 좋은 것이고, 화려한 것이 영한 것이라는 생각 탓에 갈수록 색상이나 디테일, 색체가 화려해지고 있는 업계의 기류에 반기를 드는 컬렉션을 기대한다. ‘에스.티.듀퐁 클래식’이 지향하는 ‘프렌치 노블 클래식(French Noble Classic)이라는 모토에 걸맞는 소재 차별화, 핏팅의 차별화, 절제된 위트 디테일 3요소를 통해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 남성셔츠 등 패션업계 향후 전망 아래 유통 및 홍보 마케팅을 어떻게 전개할 계획인가? 
2014년도 시장은 전체적으로나 해당 부문에 있어서나 상반기는 올 하반기와 같은 극심한 침체, 하반기에는 2년간의 저성장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약간의 신장을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신규 점포 출점은 자제하고 비효율 매장 2~3곳을 정리하거나 재배치할 계획이다. 브랜드 이미지 유지를 위해 백화점 외 유통의 확대 계획은 없으며, 기존 매장의 실적 개선 및 M/S 우위를 바탕으로 백화점 MD 시 보다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는 것이 기본적인 전략이다.

현재 점차 확대되고 있는 온라인은 기존 백화점 온라인 몰을 강화하되 가격 경쟁보다는 브랜드의 이미지에 맞는 고급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안한다. 홍보 플랫폼은 지금과 같이 유지하며 신규 라인에 대한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 패션 유통과 트렌드에서 드레스 셔츠 브랜드의 입지가 축소되고 있는데 타개할 전략은?
드레스 셔츠 업계의 제살깎기 경쟁으로 인한 채산성과 경쟁력 악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또한 기존 정장 및 캐릭터캐주얼 브랜드들이 드레스 셔츠 단품 진입 확대로 인해 드레스 셔츠 군 자체의 입지도 좁아지고 있다. 백화점을 중심으로 보면 드레스 셔츠 군 자체에 할당되는 면적이 계속 감소하고 있고, 결국 오프라인 시장은 소수 상위권 브랜드로 압축될 것이다. 물론 중하위권 브랜드도 백화점 온라인 몰이나 프리미엄 아울렛 등 신규유통을 통해 명맥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에스.티.듀퐁 클래식’은 잔존이 아닌 최고를 생존 전략으로 내걸고 있다. 분명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나 소비자 테이스트의 변화로 인해 캐주얼 셔츠의 확대, 드레스 셔츠의 축소는 피할 수 없다. 하지만 드레스 셔츠 시장 자체가 축소된다 하더라도 시장 자체는 분명히 존재한다. 우리 남성셔츠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는 키 플레이어(key player)가 되어, 이를 바탕으로 고급 캐주얼셔츠 시장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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