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작고 얇은 ‘넷북’ 뜬다
더 작고 얇은 ‘넷북’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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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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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HP 이어 삼성·LG전자도 출시 계획 밝혀

가격 50만~60만원…와이브로 붐 타고 급속 확산

가볍고 얇고 작은 크기의 노트북이 인기를 끌고 있다. ‘미니 노트북’ ‘UMPC(울트라 모바일 PC)’ ‘서브 노트북’ 등 다양한 용어로 불리던 이들 노트북은 최근 ‘넷북(NetBook)’이라는 용어로 통합되는 추세다.


넷북은 인텔이 모바일용 컴퓨터 칩인 아톰 CPU를 출시하면서 선보인 용어다.
최근 넷북이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 사용 편리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HP의 미니노트 출시를 전후해 키보드 크기가 기존 노트북에 못지않을 정도로 커졌다. 정보 입력이 쉬워진 것이다. 넷북을 이용해 문서작업과 인터넷 검색 정도만 한다면 기존 노트북과 성능 면에서도 큰 차이가 없다.


인텔 아톰 CPU 탑재 이후 전력 소모가 줄어들면서 배터리 사용 시간이 늘어난 것도 장점이다. 여기에 가격은 50만~60만원대로 뚝 떨어져 지갑이 얇은 학생층과 보조 노트북을 원하는 계층이 구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동하면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와이브로도 넷북 확산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 한 달에 1만원 안팎이면 수도권과 주요 광역시에서는 와이브로를 통해 길거리에서도 손쉽게 인터넷을 쓸 수 있다.


국내에서 넷북은 현재까지 10만대가량 판매된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연간 100만대 수준인 노트북 판매량의 10~15%를 넷북이 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넷북시장은 아수스와 고진샤 MSI HP 등 외국계 업체가 장악하고 있다.
아수스의 경우 넷북 시작을 알린 Eee PC 701에서부터 최근에는 아톰 CPU를 탑재한 901과 1000H를 발표하는 등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대만 MSI코리아도 최근 인텔의 아톰 CPU를 장착한 26㎝(10형) 화면의 윈드(U100) 넷북을 출시했다.


외국 업체가 장악한 넷북시장에 최근 삼보를 비롯한 국내 업체도 적극적인 공략에 나섰다. 삼보컴퓨터는 최근 인텔의 모바일용 아톰 CPU를 탑재한 넷북 신제품 ‘에버라텍 버디’ 3종을 출시했다. 25.9㎝(10.2형)의 LCD 화면에 130만화소 웹카메라, 유무선 랜 등을 장착한 이 제품 가격은 64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국내 중소 PC 업체인 주연테크도 이달 중 아톰 CPU를 탑재한 신제품 ‘JN1001’을 출시한다. 국내 PC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넷북시장 진출을 서두르기 시작했다.


LG전자는 지난달 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박람회에서 23㎝ 넷북 ‘X110’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신제품을 유럽 등 해외시장에 우선 선보이고 11월께에는 국내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와이브로 등 모바일 기능을 강화한 넷북을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
전 세계 넷북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올해 화면 크기 26㎝ 이하인 넷북이 전 세계적으로 520만대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에는 이보다 50% 이상 증가한 800만대, 2012년에는 10배가량 늘어난 5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장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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