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내년 승부수는 ‘터치 마케팅’
IT업계 내년 승부수는 ‘터치 마케팅’
  • 김나영 / prayer78@ktnews.com
  • 승인 2008.12.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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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지면 반응하리라”
폰·은행·차 등 컴퓨터 등
모든 사업 영역 트렌드로


‘만져라. 반응하리라!’ 2008년에 이어 2009년에도 IT업계 화두는 단연 ‘터치스크린’이다. 기존 관공서나 은행권에서 주로 접할 수 있었던 터치스크린은 삼성전자가 풀터치스크린폰 ‘햅틱’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햅틱은 출시 6개월 만에 60만대, 햅틱2는 10주 만에 30만대나 팔리는 기록을 세운 것.
터치스크린은 마우스와 키보드 등 입력 장치를 대체 할 수 있는 새로운 입력방식이다. 현재 PDA와 LCD 외에 은행이나 관공서, 각종 의료장비, 관광 및 주요 기관의 안내 등 산업 전반에 걸쳐 각 분야에서 적용되고 있다.
지난 19일 KTF는 16개 은행 및 금융결제원과 제휴를 맺고 한 개의 칩에 모든 은행의 계좌정보가 들어간 원칩 멀티뱅킹 서비스를 개발했다. 휴대폰을 은행 현금카드 대신 사용가능하도록 한 유비터치(UbiTouch) 서비스를 출시, 상용화에 나섰다. 또 쌍용자동차 체어맨W에는 내부에 프리미엄 편의장치로 암호인증장치인 터치 센싱 타입의 스마트키를 내장해 도난방지를 강화하는 등 ‘터치’기능은 다양한 부분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휴대폰 분야에서는 내년 4월부터 한국형 무선인터넷 플랫폼 ‘위피(WIPI)’ 의무화가 폐지돼 애플의 ‘아이폰’, 구글의 ‘구글폰’ 등 해외 인기 터치 스마트폰이 국내 출시 예정에 있어 터치폰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터치스크린‘햅틱UI’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의 모바일용 운영체제(OS)인 ‘윈도 모바일’을 탑재한 스마트폰 ‘T옴니아’가 출시된 뒤 12만대 이상 팔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터치폰의 인기가 스마트폰의 인기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삼성전자가 풀터치스크린 햅틱폰에 이어 ‘햅틱UI’의 감성과 편의성을 결합한 프리미엄 MP3플레이어 ‘YP-P3’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P3는 터치스크린 MP3플레이어로 1600만 컬러의 3인치 강화유리 와이드 TFT LCD를 채용하고 삼성 독자 음장기술인 DNSe™3.0과 블루투스 핸즈프리, 전자사전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특히 햅틱 UI는 올해 삼성전자의 터치스크린폰에 탑재돼 기존 터치스크린폰과 차별화시켰다. 다양한 재미로 인기를 끌어 휴대폰 업계에 새로운 트렌드를 몰고 왔다. 단순히 음악을 듣는 것을 넘어 24가지 진동 피드백 등 사용 편의성과 감성적인 요소도 제공한다.
삼성전자 MP3사업팀장 최영규 상무는 “P3는 지난 6월 MP3사업팀이 정보통신총괄로 이관된 이후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구현된 제품”이라며 “T옴니아에는 삼성 MP3의 자체 음장 기술인 DNSe™가 탑재되면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코원시스템, MP3플레이어 ‘S9’

코원시스템(이하 코원)은 지난 16일 민트패스의 신개념 네트워크 기기 ‘민트패드’ 등 터치 기능을 강조한 MP3플레이어 ‘COWON S9’을 출시했다. 메모,UI,네트워킹 등의 다른 기능과 터치 기능과의 조화도 주목되고 있다. S9는 최고의 하드웨어 스펙 및 기술이 적용된 얼티밋(Ultimate) MP3P다.
손끝 하나로 사진뿐만 아니라 텍스트까지 자유롭게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줌 UI와 동영상 중 원하는 부분을 손쉽게 찾아서 재생할 수 있는 비디오 클립 프리뷰 등 다른 제품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기능을 탑재했다. 편리한 유저 인터페이스는 제품 사용의 즐거움을 배가시켜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COWON S9’은 MP3P 최초로 1600만 칼라, 3.3인치 고화질 AMOLED 액정으로 동영상 재생 시 최상의 화질 및 색감, 선명도를 보여주는 제품이다.
자체 발광 유기물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어두운 곳이나 밝은 곳 어디서나 선명한 화질을 보여준다. 또 일반 PMP를 능가하는 다양한 포맷의 동영상과 자막파일을 지원하며 TV-OUT 기능까지 갖춰 실감 화질로 동영상을 볼 수 있다.

한국HP, ‘HP 터치스마트 IQ500’

한국HP가 올인원 데스크톱PC ‘HP 터치스마트 IQ500’을 출시해 이목을 끌고 있다. HP 터치스마트 IQ500은 한 개의 파워 시스템으로 구성돼 설치가 간편하고 모니터와 본체가 하나로 통합된 올인원(All-In-One) PC다. ‘터치’만으로 여성, 어린이, 고령자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어 인기다. 온 가족이 함께 음악, 영화, 사진 감상 및 일정 관리 등의 기능을 사용하여 가족 친화적인 홈 컴퓨팅을 구현을 할 수 있도록 아래와 같은 HP 터치스마트 PC전용 소프트웨어도 제공하고 있다.
HP 터치스마트 IQ 500은 사진, 영상, 음악 등을 관리하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내장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를 터치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인텔 코어2듀오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무선 키보드와 통합 WLAN을 통해 완벽한 무선 인터넷 환경을 제공, TV감상도 가능하다.
특히 HP 터치스마트 IQ500은 미국 환경보호국의 에너지스타(ENERGY STAR) 인증을 받아 전력소모와 열 손실을 줄인 환경을 고려한 제품으로 그린플루언서들에게도 인정받고 있다.
한국HP 관계자는 “전세계 PC판매 1위인 HP는 IQ500과 같은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놔 PC업계 리더십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빅빔, KEN-D (켄디)

컴퓨터 기업 빅빔이 동영상 보기 기능을 내장하는 대신 불필요한 기능을 모두 뺀 MP3플레이어 ‘켄디(Ken-D)’를 오는 26일 출시한다.
켄디는 기존 동급 제품에 비해 가격을 절반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유선형 디자인을 채용, 71㎜(2.8인치형) LCD를 장착해 장소에 상관없이 영화와 뮤직비디오, 강의 등 각종 동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음악파일 재생 시 MP3 파일뿐 아니라 압축 코덱인 FLACㆍAPE도 지원한다. 무게는 PMP의 5분의1 수준인 60g으로 휴대가 간편하다. 색상은 네 가지로 자체 홈페이지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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