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S/S서울 컬렉션
07 S/S서울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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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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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S/S를 겨냥한 국내 디자이너 컬렉션이 11일 진태옥씨를 마지막으로 성료됐다.
컬렉션 참가 디자이너들은 디테일은 정교하고 장식성이 극단적으로 억제된 내추럴 엘레강스를 대거 내놓았다.

특히 세련되고 심플한 라인이 많이 두드러졌는데, 그간 과장된 로맨틱함과 개성이 강한 트렌드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어필되고 있다.
이들 그룹은 복잡한 커팅기법을 통하거나 얇은 천의 겹침등으로 조형적인 느낌을 주기도 했는데, 같은 계통의 컬러를 사용한 자수등 정교한 디테일로 그레이드를 높이면서도 장식성은 배제한 기법을 대거 선보였다.

지금까지 임팩트가 강한 옷을 발표해 온 많은 브랜드들도 깔끔하고 심플한 수트와 미니멀 드레스로 선회했다.

전통적으로 심플 꾸뛰르를 지향하는 김연주씨와 지춘희씨의 경우에도 얼핏 상당히 간소해 보이지만, 디테일면에서는 한층 그레이드 업이 되어 있는 상태.
심플하지만 치밀함. 크린하고 개방적인 옷으로 만들고 싶은 디자이너의 의지가 반영되고 있다.

이는 분위기와 컬러는 물론, 옷을 입었을때의 착용감을 중시하는 최근 디자이너들의 방향이기도 하다.

원단의 감촉과 질감을 중시한 결과 더욱 깔끔하고 심플한 형태가 된 것일까.
전체적으로는 블랙과 화이트를 중심으로 컬러의 변화도 크게 찾아볼 수 없다.
중세의 갑옷을 힌트로 한 슬래시 기법, 옷단의 체인, 같은 컬러끼리의 레이스 아플리케등 소극적인 장식도 이들 그룹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안혜영씨의 경우, 화이트를 기본으로한 베이직 컬러는 얌전하고 지극히 페미닌한 옷을 지향하면서도 모델의 워킹은 활기차게 그리고 락풍으로 보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쉬크하게라는 주문으로 액티브함을 강조하여 이미지를 강조했다.
전체적으로는 페미닌 엘레강스를 지향하고 있지만, 에나멜 실버 플라스틱등의 소재가 등장하고 있는 것도 흥밋거리. 대체적으로 SF영화와 우주전사. 앤드로이드등 모두 무기질 연상케 하는 소재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들 그룹의 대표적인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는 바렌시아가.
80년대의 SF영화 트론을 이미지화하여 로봇 전사와 같은 직각 숄더재킷과 메탈을 벗겨내어 맞춘 레깅스를 만들었다.

트렌드 발신력이 강한 밀라노에서는 버버리 프로섬과 에밀리오 푸치등의 인기 브랜드들의 신작 발표에 미래적인 요소를 가미하기도 했다.

서울 컬렉션에서도 에나멜과 플라스틱등의 캐미칼적 요소가 빠지지 않게 등장했다.
루비나의 경우 강인과 샤프함을 동시에 표현하여, 스트레이트하게 표현하면서도 여성스러움을 잃지 않는데 특유의 앤틱과 퓨쳐를 적절히 배합하는 컬렉션을 보여줬다.
미니드레스와 스커트에 에나멜과 비닐을 붙이거나 메탈과 스팽클을 박거나 하는 것은 기본.
금색과 은색의 코팅도 많다. 차가운 질감과 광택이 중요한 요소를 차지하고 있다.
직선적인 라인을 강조해서 실루엣을 그래피컬하게 보여주는 것도 특징.
또한 박춘무씨의 경우는 비와 우비를 연상케 하는 이미지쇼에서 에나멜과 실버 백 비닐등의 샌달. 프레킹라스 힐즈의 펌프스. 투명한 비닐등으로 트렌드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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