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TREND WATCH·DESIGN INSIGHT - 감성터치 순수 근원의 탐구 ‘감각적인 실험실’
2015 TREND WATCH·DESIGN INSIGHT - 감성터치 순수 근원의 탐구 ‘감각적인 실험실’
  • 한국섬유신문 / news@ktnews.com
  • 승인 2014.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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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감성을 건드리는 것에는 영혼이 깃들어있다. 디자인에도 감정적 동요는 어느새 필수요소가 됐다. 인간이 가진 순수한 근원에 대해 탐구하고, 지금의 환경 안에서 어떻게 발현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가 필요하다. 극단적인 미니멀리즘이나 특정 지역 또는 시대가 주도하던 디자인의 흐름에서 벗어나 새로움을 맞이할 때다. 과정을 즐기고 감각을 통한 교감을 공유하며 잉여적이고 파괴적인것이 주는 새로움까지. 다양하고 복잡하면서도 복제 불가능한 창의성이 주는 솔루션에 주목하자.
<자료제공 = 인터패션 플래닝, 정리 = 유주원 기자 jwyu@ktnews.com>

Primary Ceremony(의식을 치르는 과정)
Super Modern
모든 것은 살아있다는 개념에서 출발하는 ‘Primary Ceremony’(의식의 과정)는 물질의 원시성을 탐구한다. 이는 자연의 모습을 담아내는 차원을 넘어서서 풍경의 변화를 살피고 시간의 흐름을 느끼는 형태로 디자인된다. 자연의 은유를 담아냈지만 모던하게 풀어낸 디자인들을 볼 수 있다.

◀Landscape, Elizabeth Leriche, 2014 Maison Objet
‘Elsewhere’를 주제로 한 2014 메종 오브제의 첫 번째 테마인‘Landscape’를 통해 단순히 자연의 모티브를 차용하는 것을 넘어 자연이 주는 환상과 물질적인 것들의 에너지, 우아하고 센서티브한 소우주를 느끼게 한다. 여기에서 서정성을 담아내는 디자인과 상상력의 중요함을 알 수 있다.





◀ Primal Skin, Annemiek van der Beek
석탄 및 점토, 미네랄 등 천연 재료를 이용한 남성용 메이크업 패키지로, 천연 재료의 순수함과 화장의 의식적 경험을 극대화 시켜준다.





















◀ Mai Gidah 14 S/S(좌)
◀ J.W. Anderson 1415 F/W (우)
릴랙스 된 편안함은 몇 시즌 째 다양한 실루엣으로 시도되고 있는데, 키 아이템도 디테일도 없다. 차분한 분위기에서 만들어내는 신비로운 뉘앙스의 연출은 따뜻하면서도 동시에 차가움을 담는다.





Interactive Phenomenon(교감의 현상)
Electronic Simplicity
인간의 힘으로 만들어낸 제 2의 자연, 도시생태계. ‘인간의 미래는 그리 멀리 있지 않다’는 관점으로는 도시를 구성하는 인공 물질이 그 자체로 자연의 원료가 되며, 눈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의 상호작용이 디자인의 요소가 된다. 뇌에서 일어나는 전기자극처럼 감각을 자극하는 교감의 현상이 중요하게 부각되는 것이다.

◀ Epiphyte Chamber, Philip Beesley
국립현대 미술관 서울관의 ‘착생 식물원’ 작품으로 인간의 신체감각을 인공 지능과 디지털 패브리케이션으로 표현한 신체 모형이자 인터랙션 조각물이다. 인공이지만 생명이 느껴지고 과학이면서 동시에 자연이다. 인간이 만들어낸 인공적 도시가 다시 자연스러운 환경이 되어버린 감각적 경험에 대한 시사점을 준다.

◀ Light Culture Sculpture, Humans Since 1982
강화 유리 안에 LED 램프를 마치 페트리 접시 안의 세포 배양처럼 구성해 과학적 영감이 주는 감성을 강조한다.

◀ Alexander Wang 1415 F/W
알렉산더 왕은 온도에 따라 컬러가 변화하는 소재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기술의 혁신성과 인간이 인공적으로 만들어 낸 환풍구를 자연 현상인 바람으로 포착해 담아냈다.





Destroyed Creativity(파괴된 창의성)
Perfect Irregularity
우연히 발생한 힘에 의해 부서지고 찌그러지거나 뒤덮인 형태에서 느껴지는 초현실적인 환상은 새로운 창의성을 발견하게 한다. 끊임없이 논의돼 왔던 리사이클링과 업사이클링에서 말이다. 단순한 재활용의 차원이 아니라 새로운 개념의 창조를 발견하는 계기로 작용하며 자유로운 개성과 반항성이 표출된다. 따라서 도시의 모든 것이 예술적 감성의 재료가 될 수 있다.

◀ Stalker, Maison Martin Margiela X Baptiste Debombourg
스와로브스키의 컬렉션을 기념하기 위한 마르지엘라의 매장 디스플레이로, 스톤과 유리, 레진을 부수어 만든 듯한 크리스탈 조각들이다. 부수어진 그 자체에서 순수성이 드러난다.

















◀ Restless Mirabilia, Studio Fludd
‘휴대가 가능한 경이의 방’을 컨셉으로 쓸모가 없지만 동시에 필수적으로 변화를 일으키는 오브제들에 관한 컬렉션이다. 순수한 호기심에서 시작된 창의적인 행동이 감성적 시각 예술로 표현된다. 세련되고 성숙한 시각이 아니라, 순수하고 개인적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고 재정의하는 시각이 필요하다. 감성적 필요에 의해 조합되는 아름다움을 새로운 창의로 바라보아야 한다.

◀ SikiIm 1415 F/W
즉흥적으로 그려낸 스케치, 부서진듯한 안경, 쓰레기로 여겨지던 재료들은 잉여스럽고 즉흥적인 요소들이다. 하지만 이제 그것들을 세련되고 독특하게 표현해내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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