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봉 (Lie Sang Bong) 2014 F/W 서울컬렉션
이상봉 (Lie Sang Bong) 2014 F/W 서울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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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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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흥미로운 스토리로 감성 충족”
폭발적 화산 이미지, 프리즈매틱 호수 영감…구조적 실루엣 과시
우주, 자연, 돌담, 전통적인 모티브 등을 작품에 투영해 강한 인상을 심어 온 이상봉디자이너. 이번 시즌 역시 디자이너에게 강하게 각인 된 ‘폭발적인 화산’의 이미지와 옐로우 스톤 국립공원의 그랜드 프리즈매틱(Grand Prismatic)호수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했다.

항상 구조적 실루엣과 아트적 감성을 강조하며 새로운 패턴과 커팅, 실루엣을 추구해 온 이상봉디자이너는 이번 시즌에도 고유 아이덴티티를 고스란히 인식시키는 의상들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블랙, 레드, 블루, 베이지 등 색상에 여우털, 실크, 레이스, 캐시미어, 울, 가죽 등 소재를 집중 활용해 고급스럽고 우아한 이미지를 배가했다. 1970년대 빅코트, 모던하게 분할된 컬러 블로킹, 각기 다른 느낌의 소재를 접목해 디자이너 이상봉만의 글로벌 감각을 과시했다.

이상봉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손꼽히는 디자이너이다. 또한 한국의 디자이너들을 대변하는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의 회장이다. 그 만큼 매 시즌 서울컬렉션에 대한 부담감은 막중하다. 700석의 컬렉션장이 비좁다고 생각될 만큼 수많은 패션피플(900명 입장 추정)들이 모여들었다.

디자이너연합회와 디자인재단의 공동주관, 동대문디자인파크(DDP)에서의 첫 서울컬렉션 개최의 부담속에서 명실상부한 대표 디자이너로서 위상을 입증하기에 손색없는 패션쇼로 바이어들과 프레스의 호응을 얻어냈다.
/이영희 기자 yhlee@k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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