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이미지와 감성충족이 최대 관건인 시대. 고객의 니즈와 트렌드, 유통 구조가 급변하는 패션 마켓에서 능동적, 주도적 소비자들을 위한 매력적 매장 구현과 집객을 위한 접근성 강화는 이제 필수요소가 되고 있다. 본지는 신개념 복합 문화공간으로 발전해나가고 있는 패션 브랜드들의 이색샵들과 불경기와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전국 베스트 매장들을 통해 해답을 찾고자 한다 [편집자주]
롯데백화점 잠실점 3층 메트로시티에 웃음이 가득하다. 이 매장 조혜영 매니저는 ‘행복을 팔자’ 신념으로 매장에 들어온 고객을 웃게 만든다. 매장 안에는 올해 유행인 토드백과 숄더백이 메트로시티의 아이텐티티를 보여준다. 중앙에는 5월초에 출고한 윗옷과 14K골드 장식과 체인을 강조한 샌들, 모자가 진열돼 있다. 메트로시티의 글로벌 토탈 패션 브랜드를 잘 보여주고 있다.
메트로시티 롯데 백화점 잠실점은 지난 2011년 리뉴얼 오픈했다. 여성의류와 가방 매장이 있는 3층에서 인기있는 매장으로 꼽힌다. 직원들은 고객들이 인정하는 친절상과 스마일 리더상 등을 받았다. 잠실에 사는 강민정(30)씨는 “5년 넘은 가방을 AS받으러 왔다”며 “직원들이 엄청 친절하고 디자인이 여성스럽고 예뻐서 자주 온다”고 말했다.
메트로시티는 1992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런칭된 핸드백 브랜드다. 1997년 기라로쉬 수입라이센스 사업과 핸드백 제조업을 하던 엠티콜렉션이 국내에 들여왔다. 작년에는 의류 라인을 런칭했고 신발, 향수를 비롯해 글로벌 토탈 브랜드로 콘텐츠를 늘리고 있다.
“우리 매장에 오면 고객은 하하 소리를 내며 웃고 갑니다. 핸드백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을 팔자고 직원들에게 말합니다. 매장에 들어온 모든 고객에게 한 번은 꼭 웃게 하기 위해 약간 오버해서 말할 때도 있지요. 가식적으로 행동하면 고객은 금방 알아채기 때문에 무엇보다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합니다.”
잠실점 조혜영 매니저는 최근 엠티콜렉션이 뽑은 파워매니저 1기다. 엠티콜렉션은 파워매니저가 쌓은 노하우를 직원들에게 알리고 고객관리, 팀원관리, 브랜드 관리 교육을 통해 모든 직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 매장 직원들은 본사에서 하는 고객관리와 달리 입객 관리고객을 스스로 체크한다. 내가 응대한 손님이 핸드백을 샀는지, 소품을 샀는지 매일 작성한다. 잠실점은 응대한 고객 대비 판매량이 40~60%로 높게 나온다. 메트로시티는 20~30대 고객이 많지만 잠실점은 40~50대 고객이 많은 편이다.
조 매니저는 “5월부터 스스로 고객 응대 수와 팔아야하는 핸드백 수를 비교해 더 열심히 일한다”며 “고객과 편하게 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트렌드는 미니백이다. 기본 블랙이 많은 메트로시티 핸드백은 시장 경기를 많이 타지 않는다”며 “백화점이 역신장하고 있지만 우리 매장은 꾸준히 매출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올해 인기를 끌고 있는 미니 체인숄더백을 추천했다. 미니 체인숄더백은 메트로시티 시그니처백으로 2007년 출시이후 매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소가죽에 딸기 무늬처럼 엠보를 넣은 제품이다. 런칭 후 지금까지 8만6000개 이상의 판매량을 자랑하고 있다.
주소 :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240 롯데잠실점 3층
전화번호 : 02-2143-7203
운영시간 : AM10:30~ PM 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