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스트림 별 연구기관들이 역할을 강화하고 대 업계 지원사업을 활성화 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이사회를 통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연구기관 이사회 통합론은 이미 지난 10여년 간 서너 차례 제기된 바 있던 터다.
대구지역은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다이텍연구원, 한국패션산업연구원 등 스트림 별 연구기관이 가동되고 있지만 실물경제를 대상으로 한 대업계 지원사업에서는 단절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성과를 거두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속속 제기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대구경북지역 주력 수출 품목들이 생태계 위협에 빠져들면서 연구기관들의 역할 확대도 강조되고 있는데다 기업 지원사업도 더욱 활성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업계의 지적에 따라 이 같은 이사회 통합론은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시대적, 대외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연구기관 이사회 통합론은 지지를 받고 있는 분위기다. 생태계에 대응할 미래 먹거리 섬유개발 프로젝트도 급물살을 탈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직물-염색-봉제(패션)로 이어지는 연구기관들의 스트림별 탄력적인 대응과 근접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J사 K 대표는 “차별화 소재개발은 기초적인 개발이 선행됨으로서 그 가능성이 열린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스트림별 연구기관들이 주력 수출품목을 대체하거나 향후 생태계를 이어갈 차별화 소재 및 직물을 개발해 내기 위해서는 스트림별 연구기관들의 긴밀한 협력이 절대적”이라고 강조했다.
모 연구기관 관계자도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따라 섬유 생태계가 위협을 받고 있다. 업계와 연구기관이 밀접 공조를 통해 생태계에 대응할 신소재, 신제품 개발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연구기관별 역할을 한 곳으로 모아 더욱 정확하고 성공 가능한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