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간 34주년 특집 설문조사 - 트렌드 변화 대응력 뛰어난 시장 선도 17개 베스트 선정
■ 창간 34주년 특집 설문조사 - 트렌드 변화 대응력 뛰어난 시장 선도 17개 베스트 선정
  • 패션부 / ktnews@ktnews.com
  • 승인 2015.07.1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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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복종별 베스트 브랜드는 ‘크로커다일 레이디’ ‘올리비아로렌’ ‘톰보이’ ‘미센스’ ‘수스’ ‘로가디스’ ‘앤드지바이지오지아’ ‘지이크’ ‘빈폴’ ‘폴햄’ ‘노스페이스’ ‘나이키’ 등 17개 브랜드가 선정됐다. 전반적으로 소비 심리가 크게 나아지지 않은 가운데 메르스 악재로 타격이 컸지만 지속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고정고객 확보에 주력한 브랜드는 나름 선방했다. 메가 브랜드들은 끊임없는 상품혁신과 변화된 소비 트렌드에 맞춰 발 빠르게 대응력을 높여 시장을 선도하며 대부분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집자 주>

<2015년 상반기 결산 복종별 베스트 브랜드 조사>
■ 조사기간 : 2015년 7월 1일~7월 10일(열흘 간)
■ 조사대상 : 브랜드 본사 및 관계자, 백화점 및 패션 아울렛 바이어, 로드샵 점주 및 매니저, 언론·학원·기관 등 패션관계자·일반인·학생 등 총 200명
■ 조사방법 : 전화, 팩스, 이메일 및 직접 인터뷰
■ 조사항목 : 2015년 상반기 복종별 베스트 브랜드는?

[가두전문 여성복] ‘크로커다일레이디·올리비아로렌’ 쌍두마차
올 상반기는 가두 전문 여성복들의 수난시대였다. 꾸준한 라인 익스텐션과 전략 상품 강화, 적극적인 판촉 프로모션 등을 통해 4월까지 다소 회복세를 보이는 분위기에 반전을 도모했다. 하지만 5, 6월 패션계를 강타한 메르스 악재가 겹치면서 마이너스 폭을 줄이는 데 급급한 브랜드들이 많았다.

특히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고정고객 층 위주로 판매에 집중하는 볼륨 브랜드가 많고 선기획 의존도가 높다보니 예기치 못한 외부 환경 악재가 닥칠 때 속수무책인 곳이 많았다. 재고소진과 판매율 관리 부담이 커지면서 고육지책으로 세일을 앞당기고 할인율이 높아지면서 정상 판매율과 수익 하락이 동반됐다.

전국 가두 상권에서 독보적인 시장 점유를 확보하고 있는 ‘올리비아로렌’과 ‘크로커다일레이디’는 메가 브랜드답게 상품 혁신을 시도해 변화된 소비 추세에 대응력을 높여 시장을 선도했다. ‘올리비아로렌’은 하이엔드 ‘쿠튀르 라인’과 트렌디한 ‘애띠올리비아 라인’을 선보이며 런칭 10주년을 맞아 상품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다양한 니즈에 발 맞춰 세분화된 상품을 출시해 묵직한 스테디셀러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크로커다일 레이디’는 스포티브한 스타일로 활동성과 기능성을 높인 ‘크록티브’ 라인을 신설해 운동과 레저를 즐기는 최근 여성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지센’은 메가 브랜드 지향과 함께 북유럽 리빙 브랜드 제품을 매장 내 구성해 신선한 라이프스타일샵으로의 진화를 도모하며 시장내 활기를 부여했다.

이어 ‘블루페페’는 가두 여성복 중 유일하게 초근접 기획력으로 상품 변별력을 높여 중장년층들의 꾸준한 지지를 얻으며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조이너스’는 상품력 강화와 더불어 활발한 광고 PPL, 스타일링 클래스, 문화마케팅 등 소비자 접점 마케팅을 통해 인지도 제고에 적극나서며 다가오는 추동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백화점 여성복] ‘톰보이’ 우세, ‘보브·시스템’ 강자 재확인
동대문 기반의 온라인, 스트리트 브랜드들의 사세 확장이 지속되며 위기감이 고조된 백화점 여성복들은 그야말로 사면초가인 상반기를 보냈다. 특히 영 조닝은 저가 위주의 브랜드들에 상품 변별력과 가격 경쟁력 모두에서 밀리는 참패로 전년보다 보합 수준이 선방했다고 할 만큼 속절없이 떨어지는 매출과 집객 하락에 깊은 고민에 빠졌다.

백화점은 입점객 감소에 시범적으로 비 제도권 브랜드들의 도입을 남발하며 가격 저향력을 더욱 키우고 있다. 이들 브랜드에 영역을 뺏기고 수수료 할인 혜택까지 적용해주는 백화점의 불합리적인 차별대우로 울며 겨자먹기로 불리한 영업을 지속해야 되는 상황이다.

경기에 구애받지 않은 독보적인 로얄티를 보유한 브랜드 또는 상품 변별력이 확고한 브랜드 외에는 생존 자체가 힘든 구조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가 선별 구매를 하는 시대, 설득력 없는 브랜드는 철저히 외면 받는다. 백화점 여성복 중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순위권에 오른 브랜드 모두는 소비자와의 긴밀한 호흡을 통해 최근 트렌드와 소비 추세를 반영한 상품 제안이 주효해 시장을 리딩했다.

영 조닝의 주인공은 단연 상반기 내내 ‘톰보이’였다. 107개 유통망의 안정적인 확보와 매달 목표달성을 통해 계획대로 상반기 380억 원의 매출을 근사치로 달성했다. 각 유통, 점별 신장율 확대와 전년대비 36% 신장, 손익목표 130% 초과 달성한 수치다.

이어 ‘보브’와 ‘시스템’이 앞선 상품 제안으로 시장과 소비자를 리딩하며 백화점 브랜드의 체면을 살렸다. ‘나이스클랍’ 또한 소비 트렌드를 간파한 상품 변화로 호응을 얻으며 선방했다. ‘데코’는 시장 축소가 두드러지고 있는 캐릭터 조닝에서 고유 헤리티지를 유지하면서도 동시대적 상품 제안으로 상반기 내내 플러스 신장세를 이어가 선전했다. 이어 경기에 크게 구애를 받지 않는 강자 브랜드 ‘미샤’, ‘모조에스핀’, ‘마인’ 등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할인복 여성복] ‘미센스· 수스’ 선두 유지 선방
할인유통 여성복은 대형마트 영업 규제와 시장 악재에도 지속적인 수수료 인상, 수시 MD개편으로 인한 잦은 자리이동, 그에 따른 인테리어 비용 부담 등 삼중고가 더해졌다. 전반적으로 의류 소비를 줄이고 철저히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무조건 싸다고 사지 않는다.

몇 년째 상품 차별화 없이 가격 경쟁에만 치우친 할인 유통 여성복들 또한 브랜드 로얄티 제고과 브랜딩 작업은 이제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연중 잦은 브랜드데이와 추가 할인 등으로 단기적인 매출 올리기와 버티기 싸움은 수익과 효율을 내기 힘든 악순환의 고리를 지속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세월호 여파 기저효과에도 불구, 전년 수준을 따라가는 것도 쉽지 않다고 답한 브랜드들이 많았다. 상품과 브랜딩에 대한 심도높은 고민이 필요해보인다.

시장 점유 확보에 유리한 고지에 오른 ‘미센스’는 보합 수준으로 상반기를 마감하며 선방했다. 올해 대대적인 디자인실 개편과 중국 진출을 시도하며 볼륨 브랜드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상품력 강화와 시장 확대를 도모한다.

매년 성장세와 효율, 두 마리 토끼 모두를 잡으며 시장 내 선방하고 있는 ‘수스’는 로맨틱 영 캐주얼이라는 오리진을 유지하면서도 최근 소비 추세에 더욱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상품력으로 소비자 호응을 얻었다. 이어 할인 유통과 백화점 내에서 매출력과 상품력으로 호응을 끌어낸 ‘반에이크’가 유통가의 러브콜을 받으며 화두로 떠올랐다. ‘르퀸’은 철저히 효율 중심과 상품 재정립 및 변화로 시대 흐름에 부응하는 브랜드로 순위권 내 재진입하며 주목받았다.

[신사복] 로가디스, ‘스마트수트’로 장사 잘했다
올 상반기 남성고객 사이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스마트 수트는 ‘로가디스’를 1위에 올려놨다. 전체적인 신장세와 화제성을 따져보면 단연 압도적이다. 업계 최초로 근거리 무선통신 NFC태그를 스마트폰 포켓에 장착했다. 발수 기능과 자외선 차단 기능으로 실용성까지 더 하며 현빈 수트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이 외에도 장시간 접어놔도 구겨지지 않는 패커블 수트와 시원한 냉감소재를 사용한 워셔블 수트도 화제가 됐다.

화제성에서 조금은 밀렸지만 매출이나 볼륨에 있어서는 국내 최고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갤럭시’는 작년에 이어 연매출 1000억원 돌파를 위해 부단히 움직이고 있다. 특유의 정교한 수트 제작 기술과 최신 봉제기술로 출시한 사토리얼 테크 라인이 인기를 얻었다.

부동의 상위권에 랭크된 ‘닥스’와 ‘캠브리지멤버스’는 고정 고객인 중년 남성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특유의 클래식하면서도 트렌디셔널한 감각으로 변색되지 않은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그 뒤를 이은 ‘마에스트로’는 작년에 이어 이탈리아 클래식 컨셉을 강화한 상품 개발에 성공했다. 제품 라인에 따라 특성을 강조함은 물론 인기 셰프들과의 쿠킹 클래스를 통해 신사복 브랜드로서의 새로운 이미지를 제고했다.

[캐주얼 남성복] 앤드지·지이크, 성공적 브랜딩 공동 1위
백화점 위주 유통망을 전개하며 감각적이면서도 모던한 감성을 추구하는 ‘앤드지 바이 지오지아’는 클래식 하이엔드 스타일로 고정 고객을 꾸준히 공략한 결과 1위의 자리에 등극했다. 전체적인 캐릭터 남성복 시장이 주춤함을 틈타 개성있는 컨셉으로 승부를 건 것이다.

공동 1위에 오른 ‘지이크’는 올해 브랜드 컨셉과 매장 인테리어까지 전면적인 리뉴얼에 성공했다. 캐릭터 브랜드의 원조로 꼽힐만큼 늘 선두를 달려온만큼 하반기도 공격적인 브랜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레노마’는 올 상반기 두드러진 신장세를 보였다. 안정적이면서도 편안한 제품으로 중년 남성부터 사회 초년생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사로잡았다. ‘시리즈’도 고객 소통에 특화된 스마트 매장과 쿨비즈룩에 안성맞춤인 리넨 셔츠로 인기 몰이에 성공했다.

반면 컨템포러리 브랜드들은 올 상반기 쉽지 않은 해를 보냈다. 백화점에서는 찬밥 신세로 전락했다. 독특한 디자인과 칼라로 지금까지 20~30대 남성들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SPA 브랜드의 저렴한 셔츠와 반바지 습격으로 맥을 못췄다. 남성복 시장이 고가와 저가로 양분화 됨에 따라 중저가 정책을 고집했던 점도 침체 요인으로 작용했다.

[캐주얼] ‘폴햄’ 왕좌 수성…라이프스타일샵 화두
작년에 이어 올해도 힘든 시기를 보냈다. 대대적으로 준비했던 여름 물량이 메르스라는 악재로 판매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 캐주얼 브랜드 자체적으로도 전반적인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다양한 컨셉의 라이프스타일샵과 신규 상품 보강 등이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

꾸준히 신장률을 유지하는 ‘폴햄’은 캐주얼 왕좌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SPA에 대응한 다양한 디자인과 부담없는 가격으로 상반기 안착에 성공했다. 팀스폴햄 사업부를 폴햄에 흡수시킨 과감한 결정도 하반기부터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날 예정이다.

21년동안 누구보다 빠른 트렌드와 체형을 배려한 제품으로 토종 SPA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지오다노’는 백화점과 아울렛에서 매출 효자로 자리매김 했다. 다양한 래쉬가드와 스윔쇼츠 컬렉션 등 전방위 캐주얼을 아우르는 기획상품으로 매출 탄력을 이어간다.

‘마인드브릿지’는 비즈니스맨을 위한 편집샵 워크스테이션으로 매출상승선을 탔다. 백화점 내에서도 매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베이직하우스’도 작년에 이어 꾸준한 신장율을 보였다. ‘TBJ’는 작년과 동일하게 별 무리없이 시장에 안착했다. 상반기 주목할만한 브랜드는 ‘NBA’다. 신장세로 따지면 단연 선두다.

스냅백과 어패럴 비중을 적절하게 맞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렬하게 드러낸 점이 인기요인으로 작용했다. 태양을 전속모델로 발탁해 중국인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중국 내에서는 32번째 매장을 오픈하며 순항 중이다.

[아웃도어] 부침 심했지만 ‘노스페이스’ 1위 차지
전체적인 분위기가 저조했으나 브랜드 순위 변동은 없었다. 여전히 볼륨 브랜드들의 외형이 압도적으로 커 전반적인 순위에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볼륨 브랜드들은 예년에 비해 축소되긴 했지만 지속적인 마케팅을 펼쳐 고정고객 잡기에 주력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노스페이스’는 지난해에 이어 1위를 고수했다. 국가대표 선수단 팀코리아를 후원하며 선보인 VX자켓과 공효진을 모델로 한 어슬레틱 제품이 반응을 얻어 고정고객을 지속 유지했다. 아웃도어 본질에 충실한 제품력과 데일리 아웃도어 ‘화이트라벨’, 아이들을 위한 키즈 라인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상반기 매출에 부침이 있긴 했지만 2위를 지켜냈다.

시즌 초반 자연과 도심에서 ‘기억될만한 아름다운 순간, Moment’ 두 가지 에피소드로 진행한 캠페인이 주효했다. ‘블랙야크’와 ‘케이투’는 공동 3위에 올랐다. ‘블랙야크’는 소재부문을 강화, 다양한 시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야크온P’라는 심박측정 스마트웨어를 출시, 고객 만족과 소통을 이끌어 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시민안전등산학교, 명산도전단, 캠핑대회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쳤다. ‘케이투’는 현빈을 필두로 한 옴니브리즈 워킹화가 대박을 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밀레’는 제품감도를 높인 전략이 주효하며 5위로 순위가 올랐다. 박신혜, 이종석 커플이 입은 캐주얼 제품이 반응을 얻었다. 이번 시즌 주력제품인 ‘밀레 콜드엣지’ 고객 체험마케팅을 펼쳐 전국 매장에서 호응을 이끌어냈다.

기타에는 ‘네파’, ‘마운티아’, ‘웨스트우드’ 등이 이름을 올렸다. ‘네파’는 시즌 초반 전지현 라인이 반응을 타면서 좋은 분위기였지만 매각 관련설이 나오면서 기타 순위로 하락했다. 아웃도어 조닝은 기존 정통 아웃도어에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며 등장한 캐주얼 라인이 인기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 백화점 아웃도어 바이어는 “기존 상위권 브랜드들의 부침이 심하긴 했지만 그들의 아성을 깨기에는 무리가 있다. ‘디스커버리’ 같은 라이프스타일이 대세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본다. 더불어 효율을 위한 대안이 절실하다”고 현상을 지적했다.

[골프] 명확한 컨셉 지향 ‘파리게이츠’ 선두
영 골퍼를 타겟으로 컨셉을 강화한 브랜드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파리게이츠’는 지난해에 이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파리게이츠’만의 컨셉을 명확하게 어필하며 고객들에게 인지도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 초 논현 직영점을 열고 기능성 라인 ‘마스터바니 에디션’과 주니어 패밀리 라인을 구성, 고객몰이에 주력했다. 매월 다양한 테마 컨셉을 제안, 프로모션을 펼쳤다. 2위에는 ‘닥스골프’가 이름을 올렸다. ‘닥스골프’는 브랜드 헤리티지가 주는 감성과 서희경 김재은 등 프로골퍼 후원을 통한 골프 전문 이미지를 확대했다. ‘헤지스골프’는 초반 매출 부침이 있었지만 김효주 선수 우승 기념 이벤트 등을 통해 실적을 만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MU스포츠’는 9.0%의 지지율로 4위를 기록했다. 디자이너 감성이 기능성 소재와 만나 마니아층 고객들의 선택을 받았다. ‘빈폴골프’와 공동 5위에 오른 ‘마코’는 지역 가두점에서 매출이 탄력을 받으며 플러스 알파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 효율화와 고객 데이터 관리에 주력하면서 런칭 6년차의 저력을 과시했다. 기타에는 ‘르꼬끄골프’ ‘JDX’ ‘올포유’, ‘레노마스포츠’, ‘보그너골프’ 등이 랭크됐다.

[스포츠] 나이키, 부동의 1위 브랜드
올해도 ‘나이키’는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나이키’는 지난해에 이어 프리 시리즈를 중심으로 젊은층의 인기를 확보했다. 가로수길에 하우스 오브 에어맥스(HOUSE OF AIR MAX)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지속적으로 고객들을 끌어당겼다.

‘아디다스’는 ‘나이키’와 1.2%P 차이로 2위에 올랐다. 복고열풍에 힘입어 슈퍼스타의 인기가 돋보였다. 3위는 ‘뉴발란스’와 ‘데상트’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특이점은 ‘뉴발란스’가 달마시안과 체리블라썸의 병행수입 증가로인해 매출에 타격을 입으면서 작년에 비해 점유율이 다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반대로 ‘데상트’는 올해 역시 트레이닝 라인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 대비 지지율이 상승했다. 5위에 입성한 브랜드는 ‘휠라’였다. ‘변화가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던 ‘휠라’는 최근 파격적인 인사행보를 감행해 귀추가 주목된다. 기타 순위에는 ‘푸마’, ‘아식스’, ‘카파’, ‘르까프’, ‘EXR’, ‘프로스펙스’ 등이 순위에 올랐다.

현대 백화점 스포츠 브랜드 한 관계자는 “지난해 세월호 여파로 침체기를 걷던 스포츠 부문은 올해 상반기에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상승 그래프를 그리고 있었으나 5월 말 메르스 사태로 오프라인 매출은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그나마 온라인 매출이 어느정도 감소세를 상쇄했지만 긍정적인 결과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유아동복] 스포티즘 강세 ‘알로앤루’ 1순위
올해 5월까지 유아동 업계는 좋은 분위기가 유지됐으나 메르스 사태로 타격을 입어 업계 관계자들이 아쉬움을 표했다. ‘알로앤루’가 15.1%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알로앤루’는 프로야구 시즌 초반 야구장 패셔니스타 아이템이 히트를 치며 반응을 얻었다.

스포티즘이 강세를 띠면서 유아동 쪽에서도 관련 라인이 인기를 끌었다. 2위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키즈’가 차지했다. ‘뉴발란스키즈’는 스타 매직 윈드브레이커, 아쿠아 샌들 등이 히트를 기록했다. 성인고객의 브랜드 충성도와 아동에서의 기능성 라인이 부각되면서 이 같은 결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최초 아동 SPA브랜드 ‘에스핏’이 유통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3위에 랭크됐다. ‘에스핏’은 올 시즌 브랜드 리뉴얼을 대대적으로 단행하고 전략상품을 확대하며 고객 니즈에 적극 부합했다는 평가다. 이어 국내 토종 브랜드 ‘해피랜드’가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4위에 올랐다. ‘밍크뮤’는 롯데본점 리뉴얼을 통해 신장세를 기록하며 5위에 랭크됐다. 기타 순위에는 ‘빈폴키즈’ ‘블루독’ ‘파코라반베이비’ ‘레노마키즈’ ‘아가방’ ‘컬리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너웨어] 대표 이너웨어 주자 ‘비비안’
국내 시장의 역사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비비안’과 ‘비너스’는 근소한 차이로 1, 2를 다퉜다. ‘비비안’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베스트주자로 낙점됐다. ‘비비안’은 대한민국 토종 란제리 브랜드로 업계를 리딩하고 있다. 소지섭, 조인성 등 남성모델을 기용하는 등 파격적 시도를 하며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패션업체 최초로 SNS드라마를 통한 고객층 확보에 주력, 뜨거운 반응 얻기도 했다. ‘비너스’는 한국인의 체형을 가장 잘 알며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계속적인 연구를 진행해 편안한 착용감을 특화시킨 제품을 내세웠다. 기존 고객들은 물론 신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상반기 보정과 같은 기능성을 갖추거나 고퀄리티의 소재 등 특별한 메리트가 있는 상품을 찾는 고객들의 수요가 늘었다.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보정 속옷은 ‘와코루’의 올 인원이다. 이러한 트렌드로 ‘와코루’는 급성장을 이뤘으며 3위를 차지했다. ‘에블린’은 올 해 빅샵 형태의 프리미엄 매장을 대폭 늘렸다.

또한, 고객들을 위한 맞춤 1대1 서비스와 수영복 라인 런칭까지 차별화된 전략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더브라’는 홈쇼핑 업계에서 ‘푸마 바디웨어’와 함께 매출 탑을 겨루고 있다. 홈쇼핑을 기반으로 급성장을 이룬 ‘원더브라’는 오프라인 매장까지 확장하며 1020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캘빈클라인 언더웨어’와 ‘우먼시크릿’ 등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젊은 층을 겨냥해 기타 순위에 랭크됐다. 기능성 위주의 제품들을 연이어 출시한 ‘보디가드’, ‘라쉬반’도 꾸준한 물량과 유통을 확대, 성장하며 상반기를 마쳤다.

[잡화] ‘MCM’, 옴니채널 수혜 성장 질주
잡화 업계는 특정 브랜드가 인기를 끌기보다는 백팩 등의 아이템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국내 시장에서 성장이 주춤한 업체들은 옴니채널과 토탈 패션을 강화하며 새로운 활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 1위 ‘MCM’은 옴니채널 서비스 ‘M5(5개 숫자코드 상품정보 확인)’를 지난 2월에 런칭해 국내 고객 매출이 증가했다.

고가 상품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 어려웠던 수도권 이외 지역인 문경, 포항, 충주 등에서 스와로브스키 파우치, 트롤리 백 구매율이 높았다. 새로운 밀레니얼 시대와 소통하고 창의적인 브랜드 전개를 목표로 하반기는 고객 서비스를 높이기 위해 옴니 채널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2위 ‘메트로시티’는 최근 이탈리아 피렌체 편집샵 ‘루이자비아 로마’에 진출 해외사업에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발, 의류 등을 출시하며 토탈브랜드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5월까지 두자리수 성장을 이어갔으나 6월 메르스 영향으로 주춤했다.

3위 ‘루이까또즈’는 핸드백 입지가 조금 줄어들었다. 남성 편집샵과 중국 시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코오롱FnC ‘쿠론’은 사물인터넷을 접목한 ‘스마트 글림’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제화] 금강제화, 젊은층 겨냥 고급화 전략 주효
국내 제화업계는 해외 수입 브랜드 시장이 커지면서 정통 수제화 브랜드 볼륨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상반기 스니커즈나 슬립온 같이 편안한 신발이 많이 팔리고 있어 정통 구두업계는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디자인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61주년을 맞은 ‘금강제화’는 슈즈 멀티샵 ‘레스모아’와 고급 수제화 브랜드 헤리티지에 집중한다. 젊은 고객을 잡기 위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면서 활로를 찾는 분위기다.

1위 ‘금강제화’는 헤리티지 수제화 디자인을 정장과 캐주얼에 자유롭게 신을 수 있게 젊은 감각으로 디자인 해 상반기 초도물량을 완판했다. 국내에서 직접 생산·관리하고 기능성을 추가한 제품력을 앞세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온라인 전용 신발에 기능성을 추가해 온라인시장도 강화하고 있다.

2위 ‘탠디’는 올해 유행 캐주얼에 초점을 맞춰 트렌드하고 젊은 층을 겨냥한 디자인을 내세운다. 소모품 평생 무상 AS서비스는 백화점과 아울렛 등 충성 고객이 찾는 이유가 됐다. 3위 ‘소다’는 해외 수입 브랜드를 더 늘리고, 라이프스타일샵 ‘슈스파’를 내세워 소비자들이 체험할 수 있는 공격적 마케팅에 집중한다. 최근 패션그룹형지에 인수된 ‘에스콰이아’도 강도 높은 쇄신에 들어갔다.

[유통] 롯데百, 라이프스타일샵·스트리트 강화 선도
백화점과 쇼핑몰, 홈쇼핑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으로 상반기 실적이 부진했다. 백화점들은 대대적인 세일과 리빙, 패션, 식음매장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편집샵을 강화해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유통 빅3중 점포수와 매출이 가장 높은 롯데쇼핑(33.1%)은 지난 5월 롯데팩토리 아울렛 인천점을 열고 합리적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본점 ‘클럽모나코 맨즈샵’은 놀이문화를 강조한 패션과 바버샵을 결합했다. 영플라자에는 스트리트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샵을 입점시켜 수익성 확대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 노원점은 IT 편집샵 ‘더가젯’으로 얼리어답터의 발길을 잡았다. 잠실점 9층에는 프리미엄 리빙관, 8층에는 2030세대를 위한 리빙 편집샵 ‘썸띵엘스(Something el’s)’를 열고 다양한 고객잡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위 현대백화점은 고품격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오는 8월 최대 규모의 판교점을 경기 동남부의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키워 승부를 걸겠다는 입장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2월 김포 프리미엄아울렛을 열고 처음으로 아울렛사업에 도전했고 서울 신도림역과 연결되어 있는 ‘디큐브시티’를 인수해 점포를 늘리면서 유통 확장에 나서고 있다.

홈쇼핑채널은 가짜 백수오 파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T커머스 채널과 모바일 시장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1위 GS홈쇼핑은 퀄리티 있는 상품으로 모바일 시장에 역량을 집중한다. 해외 시장은 현재 중국과 인도를 비롯 베트남 등 7개국에 진출해 해외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쿠팡이나 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은 모바일 비중이 커지면서 점차 패션시장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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