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섬유의날 기념식이 황교안 국무총리와 이관섭 산업부 차관, 성기학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 등 섬유패션업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1일 섬유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조창섭 ㈜영신물산 대표를 비롯 총 53명이 섬유패션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포상을 받았다.
황교안 총리는 축사에서 “섬유패션산업은 의류용 소재뿐만 아니라 자동차, 항공우주 등 산업용 핵심소재로 활용분야가 넓어지고 있다”며 “제조업과 서비스 산업이 잘 어우러진 문화창조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과거 성장 경험과 기술, 문화적 역량을 모아 한국섬유패션산업 제2의 중흥기를 열어갈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황 총리는 이날 유공자 포상에 이어 기념패션쇼까지 관람하는 등 약 30여분간 자리를 지켜며 섬유의 날 의미를 되새겼다.
성기학 회장은 기념사에서 “섬유패션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세계시장을 절대 강자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업계의 지혜와 힘을 모아 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최근 TPP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성 회장은 “TPP 타결로 국제 통상환경이 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TPP 가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산업훈장 3점(금탑, 은탑, 동탑), 산업포장 2점, 대통령 표창 4점, 국무총리 표창 3점, 산업부장관 표창 41점 등 총 53점의 정부 포상과 섬산련 회장 표창이 수여됐다.
정부 포상에 이은 기념패션쇼에는 한국의류산업협회가 운영하는 K-패션 쇼룸 르돔(LEDOME) 컬렉션이 무대에 올라 큰 관심을 끌었다. 참석자들은 3층 본행사가 끝난뒤 17층으로 자리를 옮겨 리셉션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