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권 기상도] 활기잃은 판매에…가두매장 부활은 언제쯤?
[전국 상권 기상도] 활기잃은 판매에…가두매장 부활은 언제쯤?
  • 패션부 / ktnews@ktnews.com
  • 승인 2016.04.2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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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가두로…소매상, 홍대 색깔 없어질까 우려
[서울]
홍대거리는 SPA, 신발 편집샵에 이어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엘큐브와 AK플러스가 전개하는 태그온 등의 편집샵이 들어서면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홍대는 인천국제공항과 이어지는 공항철도가 개통되면서 더 많은 외국인이 찾고 있어 대형 유통업계가 눈독을 들이고 있다. 4월 셋째 주 홍대 걷고싶은 거리와 소매업이 많이 들어선 거리에는 봄을 맞아 사람들이 많이 오고가고 있었다.

홍대 어울마당로 인근 소매업주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입점 브랜드와 스트릿 매장이 많은 이곳 점포와는 분위기가 달라 매출 타격이 크지 않다. 그러나 이곳에까지 매물을 찾기 위한 업체 관계자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며 스트릿 매장들이 사라질까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4월 매출은 전년대비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중국인들도 예전처럼 비싼 상품보다는 저가 상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화장품과 신발편집샵 등이 많은 명동거리에는 단체 외국 관광객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오고 가고 있었다. 명동 신발 매장 관계자는 “세월호 사건 등이 없었지만 매출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최악의 상황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저가 상품에만 관심을 가진다”고 말했다. 백화점과 쇼핑몰 등은 5월 가정의 달 특수를 맞아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며 매출 반등을 놀리고 있다.

주말 장사 매달리는 실정
[경기]
롯데백화점 수원점, AK플라자 수원점과 인근 현대 판교점까지 백화점들이 밀집해 있는 수원, 판교 지역은 주말 장사에 매달리고 있는 상태다. 세월호 사태나 메르스 등 외부 요인이 없는 데도 불구하고 평일은 예전만 못한 분위기다. 판교 주변 상권은 3월 신학기 시즌 반짝 매출이 올랐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브랜드 관계자는 “작년 8월 오픈 이후 음식점만 사람이 많을 뿐 매장에는 많은 편이 아니다. 평일은 한산하고 주말은 사람들이 조금 오는 편이며 소비자가 지갑을 잘 열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평점 브랜드 관계자는 “작년처럼 경기가 얼어붙은 느낌이다. 평일이든 주말이든 매출이 올리지 않아 걱정이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특수를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선거 영향, 다소 한산한 분위기
[충청]
본격적인 봄 판매 시기에 돌입했으나 예년보다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원활한 판매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월 중반에 선거가 끼면서 초반까지 구매와 입점객이 크게 줄면서 상권이 한산했다. 중반 이후부터 소폭 증가세를 보였으나 봄 아우터 판매 실종이라고 할 만큼 활기가 없는 상황이다. 대형 유통 영향을 받지 않는 소형 상권은 큰 부침 없이 보합 수준의 꾸준한 정도이나 대형 또는 메인 상권은 타격이 많게는 30~40%까지 나타났다.

충청 금왕에서 매장을 운영 중인 한 점주는 “선거가 큰 지장을 주는 정도는 아니었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라 목적 구매로 입점한 고객들의 구매 적중도는 다소 올랐다”며 “오히려 개성공단 여파로 여름성 물량 입고가 원활치 못한 브랜드들이 있어 매장 마다 희비가 엇갈린 곳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가두 진출을 도모하거나 철수 브랜드들이 증가하면서 상권 내 분위기 조성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다시금 나오고 있다. 매장 개설 시 점주들에게 과다한 혜택 부여 또는 과도한 할인 경쟁 등으로 제살 깎아먹기 식 경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 매출 단위가 다소 높은 매장에는 경쟁 브랜드로 갈아타라는 제안과 함께 인테리어 지원, 높은 마진 제시 등의 출혈 영업이 이어지고 있어 상권 질서가 무너지는 것을 우려하는 점주들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겨우 겨우 현상 유지 수준
[강원]
원주 상권은 대형 백화점 AK로 인한 타격이 경기 침체와 맞물려 상권에 악영향을 미쳤다. 과거의 활기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스포츠 브랜드 MLB와 르꼬끄스포르티브 매장도 1년 전에 퇴점했지만 매장 컨디션이 맞는 곳이 없어 아직 부재중인 상태다.

신규 진입 브랜드도 과거와 달리 저가 화장품 ‘잇츠스킨’ ‘페이스샵’ 등이 입점 하고 의류는 거의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ABC 마트’를 비롯해 스포츠 브랜드 중심으로 호조세를 보인다고 응답했다. 상권 내 점주는 “백화점 오픈으로 말도 많고 우려가 많았는데 현실로 드러나고 있어 답답하다. 1분기도 보합세로 마감됐다. 백화점과 겹치는 캐주얼 브랜드는 다들 힘든 상황이다. 힘들 때일수록 브랜드 본사가 중심을 잘 잡아야하는데 그렇지 못해 안타깝기도 하다. 다른 대안이 없어 계속 운영은 하고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중앙시장 내 아동복 매장도 과거와 달리 많이 주춤한 상태로 조사됐다. 이랜드 계열 아동복이 철수하면서 상권도 활기를 많이 잃었다는 상권 관계자의 전언이다. 강릉 상권 또한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어덜트 중심의 브랜드가 매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유입이 많지 않다보니 가정의 달을 앞두고 기존 고객 매출을 올리려는 점별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플래그십 초대형화, 편집샵 열풍
[경상]
부산광복, 대구 동성로 상권은 높은 임대료와 매장 운영비용 부담에 직영 매장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다. 특히 최근에는 매장 초대형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부산 광복상권은 지난 15일 이랜드월드의 패션 란제리 브랜드 ‘에블린’이 플래그십 매장을 크게 열었다.

기존 ‘폴더’ 매장 맞은편 KFC매장이 빠지고 공실이었던 곳에 약198㎡(약 60평)규모로 들어섰다. 부산 지역 내 란제리 점포 중 단일매장으로는 최대 규모다. 오픈을 기념해 할인이벤트를 진행, 고객몰이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머렐’이 퇴점한 자리에 ‘휠라’가 들어서 상권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나이키’매장이 기존 위치에서 롯데백화점쪽 ‘슈펜’ 근처로 대형 매장으로 새롭게 오픈했다. 지난달에는 ‘엘레쎄’매장이 여성복 ‘클라비스’ 위치에 신규로 선보였다.

상권 내 대리점주는 “올해는 큰 악재가 없어 매출은 전년대비 소폭 상승세다. 크게 좋아졌다기 보다 분위기는 전년보다 나아진 듯하다. 그래도 임대료 상승폭이 너무 크다보니 손익 맞추기가 어려워 매장이 직영점 형태로 많이 입점되는 게 현실이다”고 전했다.

대구 동성로상권은 삼덕소방서에서 하나은행이 이어지는 동서쪽(동성로 5길)이 스트리트 브랜드나 편집샵 매장으로 들어는 추세다. 특히 젊은 층의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1층에는 옷가게지만 2층은 커피나 음식을 파는 매장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동성로 5길은 원더플레이스, 피그먼트, 어라운드101, BPLS 등 편집샵이 들어서며 고객 입점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웃도어 버블 급감 영향 동반 내리막길
[전라]
몸집이 지나치게 컸던 아웃도어 복종의 버블 급감 영향으로 상권 분위기도 덩달아 내리막길이다. 상권의 터줏대감처럼 대형화로 자리 잡았던 매장이 많아 공실이 늘어나지만 특별하게 대체할 수 있는 브랜드가 없어 몇 달째 비어있는 매장들로 가두 상권도 동반 활기를 잃었다.

완연한 봄 날씨가 있었던 4월 초 반짝 수요가 있었지만 봄 상품을 구매하기에는 이른 쌀쌀한 날씨가 이어졌다. 또한 지난 13일 20대 국회의원 선거 영향으로 구매욕구가 바닥일 만큼 매기가 없었다.
영등동에서 매장을 운영 중인 점주는 “경기도 안 좋고 철수를 결정한 아웃도어 매장들의 고별전과 과다한 행사 영향으로 타 복종은 더욱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며 “신규 입점은 없고 공실만 늘어나 로드 상권은 전반적 침체 분위기로 전년보다 많게는 30~40% 매출이 줄은 상황이다”고 밝혔다.

중장년층 사이에서 아웃도어 착장 트렌드가 완전히 사라지면서 잠재 고객 수요가 스포츠와 캐주얼로 대체되고 있지만 두드러질 정도의 수혜를 보고 있진 않다. 남성복과 여성복도 인근에 대형 아울렛 영향권에 드는 상권이 많아 근근이 버티는 분위기다. 5월 초 본격적인 봄 날씨와 가정의 달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익산 영등동 상권에는 ‘네파’, ‘라푸마’, ‘노스케이프’, ‘케이스위스’ 등이 최근 매장을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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