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권 기상도] 긴 연휴에…때이른 더위에…옷 판매 ‘날벼락’
[전국 상권 기상도] 긴 연휴에…때이른 더위에…옷 판매 ‘날벼락’
  • 패션부 / ktnews@ktnews.com
  • 승인 2016.06.0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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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 변신 라이프스타일 매장 매출 상승
[서울]
명동은 롯데와 신세계가 요우커를 겨냥한 본격적인 상권 전쟁이 시작된다. 아직은 롯데면세점에 요우커가 몰리고 있는 추세다. 신세계본점이 면세점과 함께 리뉴얼 오픈 외국인 1000만시대를 열겠다며 포부를 밝힌 만큼 앞으로 변화가 예상된다. 5월 첫주 노동절 명동 상권은 요우커가 많아 대부분 업체 매출이 상승했지만 중 후반에는 기대치에 못 미치는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 신성통상이 전개하는 남성의류 브랜드 지오지아가 명동 직영점을 새롭게 확장하면서 남성복 시장에서 브랜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핫티 매장 관계자는 “중국 요우커가 한 번에 40~50켤레 신발을 사가면서 핫티가 새로운 트렌드를 이끄는 매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카테고리 매장으로 바꾼 후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대문 상권은 현대아울렛 동대문점이 고객들에게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으면서 외국인과 함께 내국인이 함께 찾는 곳으로 바뀌고 있다. 두타 면세점이 지난 20일 오픈하면서 새 전성기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식음매장이 각광받는 만큼 패션 업체 매출은 지난 4월에 비해 저조한 실적이다.

작년 메르스 여파로 매출이 오를 것으로 기대했으나 역신장한 곳이 많았다. 3주년이 된 롯데피트인 동대문점은 외국 관광객의 방문이 늘어나면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찾는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

부천·송도 영향 5월 매출 저조
[경기]
경기상권은 송도가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4월말 오픈한 송도현대프리미엄 아울렛은 인천 지하철 테크노파크역과 바로 연결되는 등 교통이 편리하다. 패밀리와 키즈를 겨냥한 MD 구성으로 지역밀착형 아울렛으로 자리잡고 있는 분위기다. 송도 상권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마트가 자리잡고 앞으로 2019년 신세계, 롯데의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서 더 커질 전망이다.

에스디프런티어가 전개하는 트리플 스트리트가 내년 그랜드 오픈하면서 신 복합 문화공간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이처럼 경기 서부 상권이 부각되면서 인근 부평상권은 송도로 유입되는 고객들로 인해 역신장폭이 컸다. 롯데백화점 매장 관계자는 “금강, 에스콰이아 등 신발브랜드가 매출이 저조했다. 전반적으로 역신장폭이 큰 5월이었다. 6월 여름상품 시즌을 맞아 경기회복을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식음매장만 여전히 상승세다. 5월 주말이 많지 않아 판교 등 경기권이 전반적으로 매출이 늘지 않았다. 6월 연휴와 여름 특수를 노려 상품구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름 상품 세일에도 시큰둥
[충청]
1분기 소폭의 성장세로 반짝했던 의류 매출이 대기업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 등 사회 전반의 소비 급감 요소가 작용하면서 가정의 달 특수가 무색할 만큼 구매 수요가 일지 않았다.
5월초~중반을 기점으로 가두 브랜드 전반이 여름 신상품 30~50%에 들어간 상태다.

그럼에도 매출 폭발력이 없어 상품 회전율이 높지 않다.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특성상 오존, 폭염 주의보 등의 발령으로 주말이면 상권보다 쇼핑몰로 고객이 몰리는 것도 원인이다. 핫 섬머류까지 조기 출고해 매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대 물량이 많았던 일부 가두 브랜드는 3~4월 개성공단 패쇄 영향으로 물량이 부족해 주춤했던 터라 5월까지도 수요가 높지 않자 어려움을 호소하는 매장이 늘고 있다. 점차 날씨가 예측이 안되고 여름이 길어질 것으로 대비 간절기 물량 증대와 소재 두께감, 기장감 등을 고려한 좀 더 세분화된 초근접 기획이 요구된다.


당진에서 매장을 운영 중인 한 점주는 “생계형 매장이 늘고 있는 가운데 매출마저 급감하니 의류보다 타 업종으로 갈아타려는 점주들도 많다”며 “시즌 러닝 아이템도 없고 물량도 올해는 많이 줄인 분위기라 매달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최대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긴 연휴에 옷 매장만 한산
[강원]
원주 상권은 지속적인 불경기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위에 대형몰이 들어서면서 상권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태다. 지난달에는 긴 연휴의 휴유증으로 상권 내 유동객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행사도 진행했지만 크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신규 매장 오픈도 거의 없는 상태다. ‘올포유’ 옆으로 개인 수제화 매장이 입점됐다. 공실 점포도 점차 늘고 있다. ‘르꼬끄스포르티브’ 매장이 한동안 공실로 남아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릉 중앙상권도 전체적으로 상권 분위기는 전년에 비해 부침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앙시장을 찾는 관광객이 좀 늘면서 상권에 유동인구는 증가했다. 동아호텔 옆으로 대형쇼핑몰이 들어섰으나 브랜드 입점은 아직 눈에 띄는 게 없는 수준. ‘살레와’ 매장이 빠진 뒤 신규점 오픈이 더뎌지고 있다.

상권 내 어덜트 캐주얼 브랜드 점주는 “5월은 갑작스런 연휴로 나들이를 많이 갔는지 유동인구가 많이 줄었다. 반면 외부 관광객은 좀 늘어나면서 시장 쪽으로는 사람이 몰린 것으로 안다. 그나마 더워진 날씨에 기능성 제품이 인기다”라고 전했다.

전년보다 못하다…6월, 더 힘들 듯
[경상]
상권 매출 상황이 전년대비 크게 회복되지 못한 채 마무리 됐다. 5월 초 갑작스러운 긴 연휴를 보내며 매장에 입점되는 유동 인구가 많지 않았다. 갑자기 찾아온 폭염과 간헐적 비가 내려 유입객이 많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6월 의류비수기를 앞두고 대리점주들은 더욱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여름 물놀이 시즌을 맞아 다양한 아쿠아 제품과 기능성 티셔츠 판촉으로 기대는 걸고 있다. 상권 내 브랜드 교체도 거의 없는 수준이다.

부산 광복동 상권 내 대리점 주는 “다른브랜드 어디가 좋다고 하는지 궁금하다. 이상하게 지난 5월보다 더 힘들게 버텨낸 것 같다. 그나마 매출이 나온다는 매장을 운영중이긴 한데 지금이라도 다른 브랜드로 교체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고 전했다.

구미 문화로 상권은 전년대비 역신장 폭을 기록했다. 매장 교체가 많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베이직하우스’가 빠지고 화장품 편집샵 왓슨스가 들어서며 ‘숲’이 퇴점하고 ‘로엠’이 입점됐다. ‘카파’ 매장도 철수하고 그 자리에 액세서리 ‘클루’가 입점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속적으로 화장품, 저가 액세서리, 보세점포 등이 늘어나는 추세다. 양산 모다 아울렛에는 최근 유아동복 브랜드 ‘뿌야뿌’가 신규점을 오픈했다.

때 이른 더위에 섬머 상품 판매 박차
[전라]
이른 더위로 가두 상권 비수기가 일찍 시작됐다. 통상 5월까지 다소 높은 단가의 바람막이 등 아우터 팔림세가 있지만 이상 고온현상으로 일찍 끊겼다. 중순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입점과 객단가가 줄었다. 날씨 영향으로 섬머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단품 중심의 구매가 늘었다. SPA나 단품 위주의 스트리트 브랜드, 온라인 브랜드들이 호 실적을 이루는 때라 내셔널 중심의 가두 상권 브랜드들은 일찍 활기가 떨어진 상태다.

매장에는 핫 섬머 상품까지 조기 출고를 서두르고 다양한 프로모션과 행사를 진행 중이다. 반팔 티셔츠, 반바지, 피케티셔츠 등이 인기 아이템으로 입점객들의 손을 타고 있다. 정상 판매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다보니 세일 시기도 앞당겨 판매율과 회수율 관리에 전력하는 분위기다.

익산에서 매장을 운영 중인 한 점주는 “봄 장사가 5월까지는 이뤄져야 하지만 여름 날씨가 일찍 찾아오면서 6월 비수기가 당겨진 상황이다. 단품 소비가 빨라지면서 전년보다 15%가량 매출이 빠졌다”고 밝혔다. 또한 “소비 심리도 많이 떨어져있고 상황이 안 좋은 브랜드들이 많다보니 일찍부터 세일에 들어간 매장이 많다”고 말했다.

익산 영등동 상권에는 대형 아웃도어 매장들이 철수하면서 공실이 늘어난 상태다. ‘케이스위스’가 최근 핸드폰 상점으로 바뀌었고 ‘이젠벅’이 매장 철수를 위한 고별전 행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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