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북방TF 구성…북방지역 교류 활성화 나선다
롯데그룹, 북방TF 구성…북방지역 교류 활성화 나선다
  • 정정숙 기자 / jjs@ktnews.com
  • 승인 2018.06.0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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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북방TF를 구성하고 북방 지역과의 교류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북한에서 러시아 연해주, 중국 동북3성까지 아우르는 북방 지역에 대한 연구와 협력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 오성엽 부사장이 TF장을 맡았다. 롯데지주 CSV팀·전략기획팀 임원, 식품·호텔· 유통·화학 BU의 임원 및 롯데 미래전략연구소장이 참여해 총 8명으로 구성됐다.

롯데는 북방TF를 통해 북방 지역과의 협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북방 지역에 진출해 있는 식품 관광 계열사들을 활용해 해당 지역 교류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국제기구를 비롯한 정부 및 민간 차원 경제협력 연구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구 현대로지스틱스)가 금강산 특구, 개성공단 자재 운송 경험이 있는 만큼 향후 물류 분야에서도 경제 협력에 기여할 수 있는 바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지주 오성엽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우선 인도적 차원의 지원과 사회 문화적 교류활동을 확대해 북방지역과의 관계 강화에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룹 역량을 모아 정부의 북방정책에 적극 협조하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에 대한 롯데 관심은 1995년에 시작됐다. 롯데는 1995년 그룹 내에 북방사업추진본부를 설립하고 북한과의 경제협력 방안을 검토했다. 북한 주민들에게 행복한 맛을 전달할 수 있는 제과 공장 설립이 우선적으로 검토됐다.

1997년에는 북한의 ‘조선봉화사(민경련 산하 무역회사)’와 함께 초코파이 투자를 추진했다. 롯데는 1998년 정부로부터 ‘남북협력사업자’로 승인을 받고 평양 인근에 초코파이 공장을 설립하기도 했다. 당시 정치·경제적 여건이 성숙되지 않아 결국 해당 사업을 중단해야 했다. 이후 2002년부터 2014년까지 개성공단에 초코파이, 칠성사이다를 공급했다.

롯데는 북한 연구 및 조사활동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2015년에는 16개 계열사의 신사업 전문가 20여 명이 모여 6개월간 ‘북한연구회’를 운영했다. 북한연구회는 북한의 정치, 경제, 문화 현황과 경제 협력 방안을 연구했다. 단동 지역을 방문하는 등의 연구결과가 기록된 자료집을 그룹 내에서 공유하고 있다. 롯데는 올해 6월부터 북한연구회 2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최근 롯데는 러시아 극동지역과 중국 동북부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호텔과 연해주 지역의 영농법인 및 토지경작권을 인수했다. 국경 근접 지역인 연해주까지 영역을 넓힌 것이다. 중국 동북 3성 지역에 위치한 선양에서는 ‘선양 롯데월드’ 건설을 진행 중이다.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주거·쇼핑· 관광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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