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SPA3社, 코로나 여파에도 여전히 건재했다
글로벌 SPA3社, 코로나 여파에도 여전히 건재했다
  • 이지수 기자 / leejisoo@ktnews.com
  • 승인 2021.11.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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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리테일링·인디텍스·H&M그룹 실적발표
미래 목표로 지속가능 이니셔티브 시동

패스트리테일링, 인디텍스, H&M 그룹 등 글로벌 SPA 3사는 코로나19 타격을 극복하고 이전 수준을 대부분 회복했다. 락다운에 오프라인 매출은 여전히 저조했지만 온라인 판매전략을 강화해 전체 매출을 회복시킬 수 있었다.

패스트리테일링 회계연도 2021년(2020.09~2021.08) 총매출액은 2조 1329억엔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인디텍스 반기(2월~7월) 실적은 1193 유로를 기록, 49% 성장했다. H&M그룹(6월~8월)은 3분기 중 550억8500만 크로나(SEK) 매출을 올리며 14%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인터내셔널 사업에서 성과를 냈다. 중화권(중국 본토, 홍콩, 대만)은 일 년 동안 꾸준히 성장했고, 하반기에는 미국·유럽 시장이 회복되면서 매출이 크게 올랐다. 유니클로 코리아는 작년 매서웠던 불매운동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한국내 지유(GU) 전면 철수, 유니클로 오프라인 비효율 매장 폐점 조치로 다시 흑자로 들어섰다. 

인디텍스는 역대 최고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매장 개수가 2019년 대비 766개 줄었지만 온라인 매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온라인 매출은 재작년 대비 137% 증가했다.  인디텍스는 반기 실적 발표에서 “유통 구조의 디지털화, 지속가능 비즈니스 모델이 긍정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H&M 그룹은 락다운에 180여개 매장을 일시적으로 닫은 상태로 3분기를 시작했다. 9월 초 전세계적인 규제 완화로 매장 문을 열 수 있게 되면서 저조했던 오프라인 판매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H&M 그룹은 매장 판매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온라인도 꾸준하게 성장해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3사는 코로나 이전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유리한, 높은 할인율을 내세웠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 오프라인 판매가 어려운 상황에서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주력해 정가 판매를 추구하게 된 것은 가장 주목할만한 변화다.

패스트리테일링은 린 비즈니스(Lean Business, 가치 최대화 낭비 최소화)를 지향한다. 할인 판매 의존에서 벗어나 브랜드와 제품 가치 홍보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인디텍스는 ‘인디텍스 오픈 플랫폼’을 구축해 온·오프라인 매장 재고를 연동했다. 각 채널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놓치지 않고 판매로 바로 연결할 수 있었다. H&M 그룹은 지난 가을 컬렉션에서 정가 판매, 낮은 할인율로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3사는 지속가능 전략을 미래 목표로 내세운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앞으로 중장기적인 전략을 세워 비즈니스의 성장과 지속가능 이니셔티브을 함께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인디텍스는 지속가능성을 미래 핵심 과제로 세웠다. ▲탄소 배출 제로(2040년까지) ▲보다 지속가능한 면화 사용 100%(2023년) ▲재생가능 에너지 사용 100%(2022년) ▲유통 과정 물 소비랑 25% 감축(2025년) ▲손님 제공용 일회용 포장재 사용 중지(2023년) ▲재활용 혹은 지속가능한 폴리에스터/리넨 사용 100% (2025년) ▲지속가능 셀룰로오스 섬유 사용 100% (2023년)으로 구체적인 지속가능 목표를 설정했다.  

H&M 그룹은 기술 발전, 소재 개발, 지속가능 이니셔티브에 투자를 이어간다. 최근 유통사 최초로 유엔 글로벌 콤팩트(UN Global Compact, 기업이 사회적 책임과 관련된 지속가능성 원칙을 수행할 것을 약속하는 자발적 이니셔티브) 회사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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