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센스’ 개발, 세계 나노멤브레인 시장 제패 - 신한산업 이종훈 대표
‘나노센스’ 개발, 세계 나노멤브레인 시장 제패 - 신한산업 이종훈 대표
  • 김임순 기자 / sk@ktnews.com
  • 승인 2022.01.21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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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텍스 대체 ‘美 노스페이스 퓨처라이트’ 독점 수출
성능 테스트는 5000만불 이상 투자해 산악전문가 참여 
​​​​​​​섬유산업 발전·수출증대·글로벌 경쟁력 확보
직원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일터로

기술력 하나로 세계를 제패한 신한산업 나오센스(NANOSENCE). 글로벌 노스페이스가 숨 쉬는 멤브레인 나노센스를 자사 브랜드에 적용해 ‘퓨처라이트’로 명명했다. 나노센스는 신한산업의 뛰어난 기술력으로 태어난 우리나라섬유산업의 헤리티지이다. 여기에는 부단한 노력으로 쉼 없이 정진해온 이종훈 사장이 있기에 가능했다는 평.   

지난해 ‘21 나노융합성과전 나노기술유공자 국무총리표창을 수여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이 종훈 대표는 고어텍스 대체 아웃도어 투방습원단 개발과 수출 공로를 인정받아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 대표는 마스크 및 필터에 사용된 나노멤브레인을 투방습이 필요한 원단에 라미네이팅 기술을 접목시켜, 최고 성능의 투방습 원단을 개발해 냈다. 이는 미국 노스페이스에 원단을 전량 수출하는 계약을 성사시키며 화제를 불러 모았다. 

글로벌 노스페이스는 고어텍스를 능가하는 혁신 소재로 칭송하며, 독점권을 요구했고, 신한산업은 3년간 500만 미터(M) 수출을 성사시켰다. 그동안 신한산업은 글로벌 노스페이스와 1년여에 걸친 악천 기후 속에서 숨 쉬는 소재로 성능을 테스트하기도 했다.

기능성과 봉제라인 등 다양한 불의의 사고에도 견디는 미래소재로의 적합성 테스트를 거치며 성능을 인정했다. 노스페이스가 성능테스트를 위해 산악전문가를 대상으로 ‘나노센스’로 만든 텐트에서 100일 이상 생활해보는 체험을 위해 비용 5000만 불(약 600억 원)을 쏟아 부으며 힘을 쏟았다.

美 노스페이스는 이를 ‘퓨처라이트’라 명명하고 다양한 의류 아이템에 적용시키며 사용하고 있다. 국내 시장보다 미국을 중심으로 기능성을 인정받은 대한민국 섬유기술 쾌거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노스페이스는 미국 덴버에서 퓨처라이트와 고어텍스를 비교하는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노스페이스는 퓨처라이트 마케팅 비용으로 20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입하고, 퓨처라이트는 노스페이스의 고성능 투방습 원단의 대표 기술로 자리매김케 했다. 현존하는 최고 기능으로 고어텍스를 100%대체 했다. 

퓨처라이트는 현재 전 세계 투방습 원단소재의 대명사인 고어텍스 대비 유사한 내수압 수준이나, 투습 및 공기투과도에서는 월등히 우수하다. 세계최고의 소재로 향후 미국 노스페이스 및 다른 해외 유수 바이어들에 대한 세일즈를 통해 매출 및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이처럼 100% 국내 소재와 기술을 접목시켜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만들어, 우리나라 산업발전에 기여하며, 수출을 통해 신규매출을 가져오고 있다. 

지난 2017년 신한산업은 노스페이스 한국레몬과 함께 나노필름을 이용한 투방습 제품 MOQ체결, 성능과 봉제라인 적합성테스트를 거쳐, 2018년 노스페이스 독점 계약 성사, 2021년 6월 실제로 464만m, 약 5280만 달러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매출 달성은 2019년 노스페이스 퓨처라이트 상품 출시에 맞춰 기존 고어텍스를 100% 퓨처라이트로 대체했기에 가능했다. 

신한산업은 자체 개발한 플라스마 공법으로 내구성을 더해, 2020년 세계 최경량 투방습 퓨처라이트 WOA(Wing Of Angel)제품을 공급한다. 2021년 퓨처라이트는 자켓 외에 장갑 신발 팬츠 등 다양한 복종 군으로 확대하는 등 활발한 전개를 펼치고 있다. 신한산업은 노스페이스를 보유한 VF 그룹의 다른 브랜드에도 멤브레인 제품을 공급키로 했다. 신한이 생산한 ‘나노센스’ ‘퓨처라이트’ 나노멤브레인 라미네이팅 직물은 2020년 산자부 세계일류상품에도 선정되며, 국내 나노융합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배가시켰다. 

또한 글로벌 스포츠 패션시장의 경량화 추세에 따라 초경량 박지를 개발, 나노필름 라미네이팅 세계 최경량 투방습 원단인 WOA. 신한은 이를 통해 신소재기업으로 탄탄한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신한산업은 국내 최초 블루사인 인증과 OEKO-TEX, GRS 등 친환경 인증을 통해, 적극적인 친환경 지속가능 대응 시스템을 구축했다. 염색과 가공 공정에서 발생하는 전기와 열에너지 사용량 감소는 노스페이스 공급 계약에 발맞춘 친환경 설비도입으로 인한 것이기도 하다.

이종훈 대표는 “직원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일터를 조성하기 위해 유해한 원료는 배제하고 블루사인에서 인증한 원료만을 채택해 사용하고 있으며,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해 설비의 자동화 또는 신규로 교체해 안전이 담보된 생산 활동을 구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환경문제 등에 대해 선제 대응하며, 환경관리 인력의 사전확보와 노후설비의 매연 발생으로 인한 미세먼지 저감에도 나섰다. 시설투자로 깨끗한 환경을 유지 보존하는 파수꾼의 역할도 함께 하고 있다.

이종훈 대표는 우리사회를 ‘다변화 시대’이라고 정의했다. 회사도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를 맞았다.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을 재빨리 파악하고 대응해내야 한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토대가 잘 구축돼 있어야 하는데, 그것은 ‘스마트공장’이라고 강조했다. 머지않아 새로운 부지를 마련해 신한산업의 면모를 기대케 했다.

이종훈 대표는 업무상 국내 대기업뿐 아니라 해외 공장, 전시회를 견학할 기회가 많다. 선진국들의 시스템과 자동화 시설들을 보면서 스마트공장의 필요성을 체감했다. 자체 ERP 개발, 품질시스템 표준 획득 등 시스템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는 이유다. 

또 “직원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어야 회사가 성장한다. 옛날처럼 하루에 10시간 이상 일해서 수익을 창출하는 시대는 지났다. 직원들과 소통을 통해 어렵고 힘든 것은 고쳐나가야 하며 새로운 환경을 제안해 내야한다. 좋은 품질은 좋은 환경이라야 가능하다. 그래야 직원의 생각도 달라진다”라고 강조한다. 지금도 신한산업 현장은 깨끗하고 쾌적하다. ‘일하기 좋은 기업’ 문화를 정착하고 있는 신한산업에 기대감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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