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하우스 마인드브릿지 쥬시쥬디, 쿠알라룸푸르 새 둥지 ‘동남아시장 진출’ 거점 마련 
베이직하우스 마인드브릿지 쥬시쥬디, 쿠알라룸푸르 새 둥지 ‘동남아시장 진출’ 거점 마련 
  • 김임순 기자 / sk@ktnews.com
  • 승인 2022.05.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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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H글로벌이 중국 리스크를 완전 해소하고 수익구조 개선으로 새 도약에 나선다고 밝혔다. 30일 TBH 글로벌은 중국 법인, 중국 내 상표권을 중국 패션기업 난지런에 매각을 완료했으며, 매각대금은 949억 원. 매각대금으로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위협하던 7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모두 상환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중국시장 공략 전략이 물량 중심이었다면 동남아 시장은 수익성 중심구상이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신규 법인 설립과  말레이시아, 필리핀 시장 진출을 위해 알리바바 그룹의 LAZADA와 SHOPEE 등 동남아 No.1 이커머스 플랫폼과 입점을 협의 중이다. 현지 홈쇼핑 채널 진출 및 현지 백화점과 쇼핑몰의 K-BRAND관 입점을 추진하며 현지 유통채널과의 연계 및 합작투자를 통한 ‘Mind Bridge, Jucy Judy, Basic House’ 등 브랜드의 동남아 패션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한때 2000억 원에 육박했던 순차입금 규모 역시 100억 원대로 줄여 견고한 국내사업에도 좀처럼 개선되지 못했던 현금흐름을 완전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중국사업은 TBH 글로벌의 효자 사업이었다. 2015년 경 중국 내 1700개 매장을 운영하면서 5000억 원 대의 매출을 올렸다.

당시 중국 내 성장세에 주목한 골드만삭스가 대규모  투자에 나설 정도였다. 이후 한한령, 사드, 코로나 팬데믹 등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성장세가 눈에 띄게 하락했다. 여기에 계획했던 중국 내 IPO 프로젝트가 무산되면서 골드만삭스의 풋옵션 행사 등이 이어지면서 재무적 리스크를 가중시켰다.

반면 국내 사업은 성공적 구조조정을 통해 견고한 수익구조를 마련했다. 자사몰 경쟁력 강화 등 온라인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 코로나 팬데믹 속 투자효과가 배가됐다. 홈쇼핑 등 비대면 유통 채널 강화 및 핵심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 개선 작업 등도 동시에 진행했다. 

오프라인 매장은 2020년 말 279개에서 2021년 말 기준 235개로 줄이고, 중국 로열티 매출을 제외한 국내 매출은 지난해 1833 억 원을 기록해 2020년 대비 8.7%가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국내 매출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404억 원을 기록해 성장세가 다소 둔화 됐으나 2분기 매출 호조세로 성장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홈쇼핑 사업을 통해 400억 원 매출을 기록한 후 홈쇼핑 역량 키우기에 나선 TBH글로벌이 올 초 런칭한 신규 브랜드 역시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영국 클래식 브랜드 아쿠아스큐텀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골프웨어 및 여성복 시장에 진출해 3월부터 본격 방송을 시작, 비대면 매출 1000억 포함 전사 기준 2100억 원 이상 매출을 예상했다.

관계자는 “올 1분기부터 중국 로열티 매출이 제외돼, 전년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국내 매출에 한정할 경우 소폭 성장한 404억 원의 매출을 기록,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1분기 영업 손실 역시 중국시장 철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이를 제외할 경우 수익성 역시 개선됐다”며 “2분기는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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