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장에서는] 달러 강세에 해외 직구 찬바람
[지금 현장에서는] 달러 강세에 해외 직구 찬바람
  • 이서연 기자 / sylee@ktnews.com
  • 승인 2022.10.1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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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과 달러 강세에 해외 직구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덩달아 달러를 기반으로 직구 해외 제품을 판매하는 플랫폼들도 저가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온라인쇼핑 해외직접구매액 가운데 美 구매액은 5123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7.6% 감소했다. 

KB증권에 따르면, 4분기 원달러 환율은 평균 1350원으로 예측돼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인 1261원보다 더 올라 직구 구매액은 계속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말 13년 6개월 만에 1440원 선을 넘어서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외 직구 플랫폼 관계자는 “상반기 명품 직구 시장이 고물가로 인한 경기침체와 고환율로 ‘최저가 경쟁’을 이어갔다. 관세와 배송비 부담이 높아져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시 가격을 가장 고려하는 행태를 보였다”고 전했다. 

40만명 이상 가입자를 보유한 패션직구 커뮤니티 딜공에는 올해 초부터 ‘환율 때문에 직구를 못하겠어요’, ‘다들 달러 직구 꾹 참고 계신가요? 멈춰환율’ 등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반면, 엔저 현상에 일본 직구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1%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떠오른 해외 직구, 수입 명품을 취급하는 수많은 플랫폼이 환율 상승에 따른 대책을 강구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기존 미국 거래처에 의존하면 상품 가격을 올려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하게 돼 그들이 떠나거나, 비싼 가격에 사 싸게 마진을 낮춰 팔며 업체가 제 살 깎아 먹는 악순환이 시작될지 모른다. 엔저를 활용해 일본 직구를 늘리는 등 대안을 찾아야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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