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우알롱 송정욱 대표 - MZ 취향의 숏폼으로 트렌드 선도해 고성장세
[인터뷰] 우알롱 송정욱 대표 - MZ 취향의 숏폼으로 트렌드 선도해 고성장세
  • 이태미 기자 / tammy410@ktnews.com
  • 승인 2023.11.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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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성수동 플래그십 오픈
글로벌 시동…일본 진출 가시화

우알롱은 온라인 브랜드로 출발해 런칭 5년 만인 지난해 240억 원 매출을 기록하며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목표 매출만을 향해 돌진하기보다는 느긋하게 가며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싶다고 하지만 성장세는 무섭다. 

-올해 초 무신사로부터 투자를 받은 배경은 무엇인가.
“지난해까지 200% 고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초 무신사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우알롱이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것이 배경이 됐다. 우알롱이 올린 인스타그램 ‘숏폼 콘텐츠’가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했고, 시그니처 볼캡 제품이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으며 브랜드 인지도가 올라갔다. 또한 오버핏 스타일로 만든 조거팬츠가 ‘스우파’ 댄서들을 통해 대중화되며 우알롱이 주목받았다. 우알롱이 만든 것들이 연이어 대박을 터뜨리면서 비전과 비법이 조명받았다. 올해 매출 중 40%는 무신사에서 나왔으며 자사몰, 29CM, 카카오 등의 매출이 나머지 60%를 차지한다. 스타일수를 본격적으로 늘리고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매출 볼륨이 우상향하고 있다.”

-최근 행보가 궁금하다.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지난 9월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에 첫 단독 매장을 오픈하며 본격적으로 오프라인 유통에 뛰어들었다. 내년 2월에는 성수동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 고객이 직접 우알롱을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구성에 초점을 맞췄다. 4층짜리 규모에 각 층마다 콘셉트를 다르게 구성, 우알롱만의 아이덴티티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기대해도 좋다.
올해는 커지는 회사의 시스템화를 위해 조직 개편에 주력하며 각 부서의 팀장을 뽑았다. 다양한 연령층의 전문성을 갖춘 구성원들과 유연한 팀워크를 자랑하고 있다. 직원들과 함께 좋은 시너지를 내며 성장하고 싶다.”

-상품 기획이나 SKU 부분에서 올해 보강된 부분은 무엇인가.

“데님 라인이나 니트류부터 패딩, 코트, 재킷 등 아우터까지 전체적인 상품을 보강했다. 주력 상품에 여러 가지 소재를 사용하거나 다른 핏과 디자인을 적용해 디벨롭했다. SKU는 연간 2배 정도 늘렸으며 스타일 수는 시즌당 100~110개 정도 된다.”

-런칭초부터 기부를 했던데 특별한 계기가 있는가.

“2020년 첫 기부를 시작했다. 당시 브랜드 규모가 크지 않았지만 기부는 하기 좋은 때가 따로 있기보다는 마음먹은 순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기부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라며 시작했는데 타 브랜드에도 유행처럼 번졌다. 종종 기부를 받은 사람들에게 편지가 온다. 지난 2021년, 4주년 기념 굿즈의 판매 수익금을 라미 현 작가의 ‘프로젝트 솔저’를 위한 액자 후원과 사진첩 구매에 사용했다. 프로젝트 솔저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그들의 존재와 자부심을 알리는 프로젝트다. 후원 후 참전용사의 손주에게 연락이 왔다. 덕분에 할아버지 이름이 기억됐다고 감사 인사를 하더라. 힘들 때 그런 편지를 받으면 힘이 나고 동기 부여가 된다.”

-앞으로 계획과 최종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로고플레이로 시장성을 키웠지만 이외에도 우알롱만의 바이브를 만들 것이다. 단순히 의류를 만드는 것을 넘어 트렌드를 선도해 가고 싶다. 트렌드는 키워드가 될 수 있고 키워드는 곧 콘텐츠가 된다. 디자인에 있어서도 우알롱의 뼈대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일관된 스토리를 유연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유통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에는 백화점을 포함해 5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한다.

최종적인 목표는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 것이다. 라이선스 제안이 많이 온 일본은 진출이 가시화된 상태다. 일본 현지 플랫폼과 업체를 통해 고객 접점을 만들고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하반기 매장 오픈도 계획 중이다. 대만은 파트너십 제안이 종종 왔으며 태국은 플래그십 매장 오픈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해외로 뻗어 나가 국내에서 경험하지 못한 비즈니스를 만들어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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