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섬유의날] 금탑산업훈장 | 패션그룹형지(주) 최병오 회장 - 17개 브랜드 거느린 종합패션사 일군 동대문 성공신화의 주인공
[제37회 섬유의날] 금탑산업훈장 | 패션그룹형지(주) 최병오 회장 - 17개 브랜드 거느린 종합패션사 일군 동대문 성공신화의 주인공
  • 정정숙 기자 / jjs@ktnews.com
  • 승인 2023.11.1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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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캐주얼 개척한 1세대 경영자로 가두점 고도화
송도 신사옥 전초기지 삼아 ‘글로벌 넘버1’에 도전

여성 캐주얼 브랜드 1세대 경영자로 시작해 친환경, 디지털 전환 등 지속가능 경영을 선도하며 우리나라 섬유패션산업을 질적으로 크게 성장시킨 주인공이다. 
최병오 회장은 41년간 패션의류사업에 종사하면서 여성 캐주얼의 블루오션 시장을 개척했다. 1982년 동대문 광장시장 1평 매장에서 시작했다. 1996년 크로커다일레이디를 런칭하고 2007년 단일 브랜드 최초로 최대 매출(3000억원)과 최다 매장(418개)을 열고 넘버원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어덜트 캐주얼이라는 새 지평을 연 크로커다일레이디는 2022년 5월 8일, 하루 매출 18억원을 달성하며 주목받았다.

그는 패션그룹형지를 현재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 예작, 까스텔바작, 엘리트 등 17개 브랜드를 거느린 종합패션유통기업으로 성장시킨 동대문 성공신화의 주인공이다. 
이를 기반으로 2000여개 대리점을 운영하며 상생 모범사례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간 2000여만장의 의류를 생산하고 전국에 판매하는 국민복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 패션그룹형지는 연매출 1.1조원을 돌파했다.  현재 까스텔바작 등 3개 상장사를 운영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회장이 제37회 섬유의날에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사진=정정숙 기자

성공 비결을 꼽는다면, 최 회장은 위기 때마다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해 도약에 나선다. 1990년대와 2010년대 ‘고품질 중저가’ 상품 전략과 가두점 유통의 고도화·역발상 마케팅으로 전통시장 등 지역밀착형 상권에서 성공 사례를 보여줬다. 전국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크게 인정받은 것이다. 
특히 2012년 이후 존폐위기로 벼랑 끝에 몰린 굵직한 K패션을 차례로 인수하며 종합패션유통 회사로 거듭났다. 형지I&C, 엘리트, 에스콰이아, 까스텔바작 등이 형지 이름을 달았다. 각각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며 글로벌 시장까지 내다보고 있다.

최병오 회장은 패션기업에서 더 나아가 유통산업 강화의 신호탄을 쐈다. 반드시 고향에 보답하겠다는 뜻을 담아, 2017년 부산 사하구에 종합 라이프스타일 쇼핑몰 ‘아트몰링’을 오픈했다. 2014년, 2015년 각각 형지스퀘어 건립과 양산물류센터 구축에 5000억원대를 투자했다. 아트몰링과 양산물류센터 등으로 부산 경남 지역 고용창출과 지역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아트몰링은 패션관, 문화관 CGV로 구성해 부산 사하구 내 최대 복합쇼핑몰로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 

최 회장은 최근 패션산업을 선도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ESG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까스텔바작은 골프웨어 최초로 메타버스 XR 패션쇼를 진행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바우처 사업으로 AI 가상스타일링 솔루션을 기술개발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역대 대통령 구두를 NFT로 제작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발행한 바 있다. 패션그룹형지의 여성복, 남성복, 근무복 등에 폐페트병을 활용한 리사이클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의류(점퍼, 티셔츠, 팬츠)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장을 맡을 당시에는 대구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제휴해 국산 원부자재 사용과 친환경 소재를 활용하며 섬유패션 발전에 기여했다. 2021년 ESG그린퓨처센터를 공식 출범하고 전담조직을 통해 친환경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는 송도의 형지글로벌패션복합센터를 전초기지로 해 글로벌 넘버1 패션기업으로 제 2의 도약에 나서고 있다. 
작년 6월 패션그룹형지는 전 계열사가 국제도시 인천 송도 신사옥인 형지글로벌패션복합센터에 입주했다. 형지글로벌패션복합센터에 2000억원을 직접투자해 건립했다. 

지난해 창립기념일(9월21일)에 형지송도 G3 비전 선포식을 갖고 글로벌 역량 강화와 R&D의 허브 역할 중심센터 및 산학연 패션 클러스터로 글로벌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시 형지 송도 G3(Growth, Global, Great)’ 비전을 선포하고 한국 패션의 룰을 바꿔 선도하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까스텔바작은 중국과 동남아 시장 및 미국시장까지 글로벌 시장 모색에 나서고 있다. 대한민국 헤리티지를 계승한 형지I&C와 형지엘리트는 글로벌 진출에 나서고 있다. 
최 회장은 ‘패션으로 국민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드리고 싶다’는 철학을 강조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소명도 다하고 있다. 작년부터 친환경 소재 사용 비중을 늘리고 ‘쿨코리아 캠페인’을 전개하며 국민생활 향상에 나섰다. 

올해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으로 선임돼 현장을 누비며 섬유패션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부회장, 환경재단 이사, ESG포럼 회장, 다문화재단 이사, 경총 부회장 등을 맡아 다방면에 걸쳐 노블리스 오블리제 실천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는 여성복, 남성복, 골프복, 신발, 쇼핑몰에 이르기까지 의류 제조, 도소매 및 유통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패션 전문 기업이다. ‘옷에 대한 스트레스를 없애겠다’는 경영철학으로 국민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 주요 경력
현재. 한국섬유패션산업연합회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환경재단 이사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수석부회장
2013∼2018. 대한상공회의소 중견기업위원회 위원장
2011∼2018. 한국의류산업협회 회장

■ 사회공헌 활동
서울대 생활과학대 발전기금 전달 및 최병오홀 기증
이상봉 고교패션 컨테스트 등 꿈나무 양성 프로그램 지속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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