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 달성 2차 산단 대구공장 기공식에서
영원무역 달성 2차 산단 대구공장 기공식에서
  • 김임순 기자 / sk@ktnews.com
  • 승인 2011.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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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후가공 기술 ‘섬유첨단화 주도’

지역 경제 활력소 새로운 시너지 창출 동반 상승 기대

영원무역(회장 성기학)이 대구에 첨단 신소재 R&D 공장 건설에 본격나섰다.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선 영원무역의 대구 진출을 놓고 대구시는 물론이고 지역 섬유인과 시민들은 무조건 반기는 표정이 역력하다.

이는 그동안 침체된 지역 경제의 활력소로, 새로운 시너지를 얻어 동반 상승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R&D에 대한 성기학 회장의 의지 또한 남다르다.

특수 코팅공장 가동을 통해 고어텍스와 같은 기능성 원단을 생산해 방글라데시와 중국 현지 의류공장을 통해 제품화 해 최고급 아웃도어 제품을 수출할 계획이다.

영원무역은 방글라데시에 종업원 3만 5000명 규모의 매머드 의류공장과 중국 청도ㆍ베트남 등지에 각각 종업원 1만 명 정도의 대규모 자체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베트남공장은 편직과 염색, 봉제를 포함한 니트 의류 버티칼 공장이다. 영원무역의 대구공장이 내년 7월 본격 가동되면 종업원 100~150명을 고용,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게 된다.

■세계 최대 아웃도어 메이커
영원무역은 초우량 기업의 저력을 바탕으로 주력 생산 기지인 방글라데시와 베트남에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를 확대키로 하는 한편 국내 산업의 연계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대구 달성2차 산업단지에 첨단 기능성 소재 공장과 대규모 연구센터 건립에 나섰다.

영원무역은 미국 발 금융대란과 실물경제 위축으로 글로벌 경제 불황이 심화된 올 상반기에도 가파른 매출 상승세를 보여 지난해보다 32% 이상 신장세를 기록했다. 올 연말까지 ‘노스페이스’ 브랜드의 골드윈코리아 매출을 포함 1조 1000억 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창업 이래 지난 35년간 단 한 번도 적자를 낸 일이 없는 영원무역은 초우량 기업의 저력을 살려 매년 재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신발생산 라인과 베트남 의류생산 라인에 앞으로 5년간 매년 3000만 달러 규모를 투자해 설비 확장에 들어갔다.

영원무역은 세계 초일류 아웃도어 전문기업으로서 국내 섬유ㆍ패션산업의 연계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건설을 시작한 대구 달성 2차 산업단지에는 기능성 소재 개발 생산 및 가공분야 R&D 센타 역할로 설계되었다.

■대구 달성2차 산업단지 첨단 R&D센터

최첨단 기능 소재 R&D 산실을 목표로 연구 전문 인력을 구축했다. 이곳에는 세계시장에서 화급히 필요로 하는 첨단 소재개발 생산 메카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자부했다.

영원무역은 세계적인 고급 스포츠 브랜드의 생산메이커로 이들이 필요로 하는 고기능성 원단을 생산 할 것이며. 이곳은 항상 오픈된 곳으로 지역 섬유인들도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세계적인 굴지의 메이커 영원무역의 27일 공장 기공식에는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참석 번영을 기원했다. 김범일 대구시장, 노희찬 섬산연회장, 문영수 대구상공회의소 부회장, 젼반뚜언(Tran Van Tuan) 베트남 내무장관, 이종진 달성군수 등 많은 인사들이 축하와 갈채를 보냈다.

총 350억 원을 투입, 건설될 이 공장에는 후가공용 최신설비를 갖추고 각종 첨단 기능성원단을 생산해 세계적인 아웃도어 스포츠 웨어용 소재를 개발해 전 세계 바이어들에게 사용토록 할 방침이다. 또 현재 국내 기술로는 어려운 고난도 특수 후가공 전문기술을 개발, 활용하고 제직과 일반 염색은 대구경북지역 기존 기업과 클러스터를 형성해 협력키로 했다.

■세계시장에서 화급히 필요한 최고 소재 만들 터

성기학회장은 “지난 76년 누구나 만들기 싫어하는 다운 의류를 성남 공장에서 처음 시작하고 450명이 넘는 공장으로 키웠으나 해외로 진출을 해야만 했던 당시를 뼈아프게 생각했다”면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공장 기공식을 가진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또 기존의 틀을 깬, 전혀 다른 공장을 만들어 다시 한 번 영원무역만이 할 수 있는 첨단 공장으로 만들어 낼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리고 성 회장은 “이곳 대구 달성공장에서는 무엇보다 지역 전문 기업체들과 경쟁하기 보다는 높은 수준의 기술 협력을 가능토록 할 것이다”면서 “닫혀져 있는 기업체의 연구소가 아닌 세계시장에서 화급히 필요로 하는 소재를 개발하며, 흩어져 있는 업체와 국제성면에서 뒤쳐진 그런 기업들을 연결 지을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영원무역은 첨단 기능성원단 코팅 전문 공장으로서 세계 1등 기업을 구현하기 위해 공장 내에 기술연구소를 함께 설립키로 하고 이미 석ㆍ박사급 전문 연구진들을 상당수를 확보했다. 자체 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첨단 기술을 활용해 고난도 고기능성 원단을 양산함으로써 세계 초일류 아웃도어 완제품 업체 명성 뿐 아니라 소재업체로서의 명성을 함께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섬유산업 발전에 큰 기대감
영원무역 대구 공장의 건립에 대해 지역 섬유패션업계는 상당한 기대감으로 상생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를 기대했다. 또 대기업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훌륭한 마케팅 기법과 세계적인 기업들 간 신뢰로 그것은 강력한 파워라고 생각한다며 모두 반가워했다.

후가공기업인 벽진바이오텍의 추광엽 사장은 “대환영 한다”며 “우리 분야 최고의 기업에서 한수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더 가까이에서 누리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나 삼성이 세계적인 기업이지만 그들도 혼자 독단적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없듯, 우리가 가진 것도 한수 보여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달 텐셀 등 첨단 신소재 제직업체인 선영텍스타일의 노현 대표는 “대구 지역에 대기업이 투자를 한다는 것에 일단 감사 한다”며 “세계적인 수출기업인 영원무역이 지역 경제발전에 기여 하는 것은 고용창출 뿐만 아니라 경제 활성화에도 기대가 크다”고 대구 지역 섬유업계에서 업스트림간 적극적인 지원을 고대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세계적인 의류생산메이커 영원무역이 해외로 공장을 철수 했다가 이곳에서 국내 R&D 최고의 공장으로 섬유강국 메카임을 유감없이 발휘해 줄 것을 기대했으며, 영원무역의 대구 진출을 계기로 우리나라 섬유산업이 시너지를 얻어 한걸음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희찬 섬산련회장은 우리나라 섬유산업은 세계 6위의 섬유수출 국가로 최근 꾸준한 발전을 도모하면서 저탄소 녹색산업을 견인하는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을 기대했다.

■경남 창녕 성씨 가문 고택에서 다과
성기학 회장은 달성2찬 산업단지 공장기공식 행사를 마치고, 자동차로 20분 거리인 고향 창녕 고택에서 다과를 베풀었다. 한옥마을을 방불케 하는 성기학 회장의 고택은 기와집과 서원을 옮겨놓은 듯 했다.

어린 시절 집안에는 방앗간도 있었으나 6.25때 소실되어 재건 중이라고 설명하면서 옷을 잘 만드는 성 회장은 집짓는 데에도 일가견이 있음을 은근히 내비쳤다. 대구에는 지인들이 많다.

대구지역의 섬유산업과 경제에도 관심 많은 성 회장은 고어텍스가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의존하면 안 될 것이라며 일침을 놓고 신소재 개발에 대한 열정을 표현했다.

성 회장의 고택마당에 한반도를 옮겨 놓은 듯한 작은 호수에 물이 가득 채워질 내년 7월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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