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패션시장 ‘성장의 핵’ 부상
‘남성복’ 패션시장 ‘성장의 핵’ 부상
  • 이영희 기자 / yhlee@ktnews.com
  • 승인 2011.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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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업 치열한 혁신·변화 결과


2011년 남성복이 패션시장 성장의 핵으로 부상한다. 정장중심 남성복브랜드들의 시장지배력이 약화될 것이란 우려를 무색케 할 만큼 2009년과 2010년의 지속 성장과 발전으로 올해에도 전년대비 6.4%의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2010년 남성복시장은 2009년 4조5711억 원에 이어 5조2079억 원을 기록하고 올해는 6.4% 성장이 예상되는 5조5407억 원을 기대하고 있다.(한국섬유산업연합회·한국패션협회 공동발표자료)


전문가들의 부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남성복 마켓이 시장 발전 룰까지 결정하게 된 최근의 결과는 수년동안 남성복이 어느 타복종보다도 치열하게 변신을 발빠르게 거듭해온 데 기인한다. 특히 캐주얼라이징 트렌드를 적극 수용하고 글로벌 제품 개발 및 고급화, 토탈화를 추구한 것이 주효했다.


이에따라 젊은 남성고객의 높아진 패션수준과 더불어 중장년층 고객의 젊어진 마인드까지를 수용함으로써 마켓의 판도를 바꿔 놓았다. 뿐만 아니라 가방과 슈즈 등 액세서리부문에서도 남성들의 수요가 날로 높아져 2011년에도 순조로운 행보를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실례로 정장브랜드로서 이미지가 강한 ‘갤럭시’는 캐주얼을 포함해 총 1800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2000억 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백정흠 사업부장은 “정장판매가 가장 좋았던 시점의 몇 년전 백화점 정장매출을 이미 상회했고 2010년 한해는 그보다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명품과 경쟁할 만큼의 최고급 럭셔리한 수트를 중심으로 자연스런 선진국형 코디연출을 더한 MD기법 적용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8% 성장으로 큰 약진을 보인 대표적인 ‘캠브리지멤버스’는 980억 원의 실적에 이어 올해도 10% 성장의 1080억 원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브리티시 클래식’의 강조로 아이덴티티를 강화해 내셔널 명품으로 입지를 굳힌다는 각오다.


제일모직은 ‘갤럭시’에 이어 백화점 중심의 정장브랜드 ‘로가디스컬렉션’의 입지강화에 전력하며 지난해 600억 원에서 올해 630억 원으로 5% 외형성장이지만 점별 효율은 배가한다는 계획. LG패션 ‘마에스트로’는 지난해 650억 원에서 올해 810억 원으로 목표를 160억 원을 높여 설정했고 백화점 주요 매장 20개점은 럭셔리한 명품수준의 제품들로 고급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며 셔츠와 점퍼 등 캐주얼제품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맨스타’는 정장과 캐주얼을 포함 700억 원의 매출에서 올해 810억 원을 책정했으며 유통수는 동결하되 제품력과 마케팅력을 강화해 점별로 판매효율과 고객관리에 전력할 방침.
‘트루젠’ ‘타운젠트’ 등 가두상권 선점에 나선 중가 브랜드들 역시 지난해 큰 폭 성장과 함께 올해도 야심찬 행보를 내딛는다. 특히 지난해 시장을 맹공했던 ‘타운젠트’는 2010년 30% 신장한 420억 원에서 올해는 700억 원을 목표로 큰 모험을 시도한다. 그만큼 매장도 지난해 연말 97개에서 새해 160개로 전폭 확장한다는 것. ‘트루젠’역시 490억 원 실적에서 600억 원을 목표로 매장도 129개에서 145개로 늘리고 상품의 매력도를 상승시킨다.


관련업계는 남성복의 시장지배력이 커진 첫 번째 이유로 구매절대인구인 인구수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큰 비중을 보이고 있기때문으로 분석했다. 또한 ‘멋 추구’에 대한 욕구가 글로벌 사무환경변화와 해외활동 증가, 인터넷쇼핑몰 등의 영향으로 표면으로 돌출되었고 특히 패션기업들의 혁신적 변화노력이 신 소비를 진작시켰기때문으로 결론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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