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 소재 - 기본적인 기능부여 가공 (1)
[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 소재 - 기본적인 기능부여 가공 (1)
  • 편집부 / ktnews@ktnews.com
  • 승인 2012.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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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알기 쉬운 패션 소재’ 공석붕 컬럼을 매주 월요일자로 연재합니다. 공석붕 회장은 섬유·패션계가 공인하는 최고의 전문가로서 국제양모사무국 한국지부 대표, 금강모방 사장을 지냈으며 한국패션협회와 AFF(아시아패션연합회)회장직을 역임했습니다.

평생의 노하우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양모강좌, 모방적, 모·모제품 용어사전, 소재를 알면 디자인이 보인다 외 다수의 저서를 발간한 바 있습니다. 본지가 발행한 ‘섬유·패션 소재사전’의 저자이기도 한 공석붕 명예회장은 이번 ‘알기 쉬운 패션소재’ 연재를 통해 섬유, 패션업계 종사자들이 알아야 할 기초지식을 전달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 바랍니다.

기본적인 기능부여 가공 (1)
예전에는 면, 마, 견, 양모 등 천연 섬유뿐이었기 때문에 가공범위가 그다지 넓지 않았다. 그리하여 새로운 기능을 부여한다는 것도 비교적 단순한 가공 방법이었고 그런대로 값어치 있는 가공들이 많았다.

가. 면직물의 방축 가공
면직물 방축 가공을 샌퍼라이징(Sanforizing) 가공이라고도 한다. 면직물은 직물이든 제품이든 일단 세탁을 하면 줄어든다는 것이 상식이었다. 이런 것을 방지하려는 노력은 많은 과학자에 의해 여러 방법이 생겨났지만 샌퍼라이징 가공방법이 보편화돼 이 근래의 소비자들은 면제품이 준다는 개념은 없어져 버렸다.

면제품의 수축은 면섬유 자체의 성질도 있지만 여러 가지 공정을 거치면서 경사 방향으로 장력이 생겨 늘어났던 것이 원래의 안정된 모습으로 되돌아가려는 원리가 바로 수축현상이다. 그래서 면직물로 제품을 만들고자 할 때는 직물 상태에서 충분한 습기를 줘 사전에 직물 자체의 이완수축을 시키고 재단하는 것이 보통이었지만 그래도 일정한 수축은 계속됐었다.

이런 단점을 방지하려는 방법이 1934년 미국의 Sanford L. Cluett 회사에 의해 개발돼 이름을 샌퍼라이징 가공이라 부르게 된 방축가공의 경위다. 이 방법은 수지가공이나 화학적 방법이 아니라 물리적인 방법으로 면직물의 수축을 없애려는 것으로 기계적으로 그리고 연속적으로 시행하는 방법으로 경사나 위사 방향의 수축률을 1% 이내로 안정시키는 것이다. 일체의 약제 사용이 없기 때문에 면 본연의 성질을 그대로 살린다는 것이 이 가공방법의 특징이기도 하다.

나. 머서화 가공
머서화 가공(Mercerization)이란 면사나 면포를 장력을 주면서 가성소다로 처리하면 면제품이지만 실크와 같은 광택이 난다. 그림은 머서화 가공으로 면섬유 하나하나가 통통해지면서 광택이 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가공을 실켓(Silket) 가공이라고도 한다.

이 가공을 하면 뒤에 있을 염색 단계에서 염료의 흡습성이 향상돼 보다 더 선명한 색상과 광택의 향상에도 기여한다. 실 상태에서 머서화 가공을 하고 천을 만들면 면직물이 더 부드러워진다. 이와 비슷한 이름으로 실키(Silky)가공이란 것이 있는데 이것은 적당한 온도와 습기를 준 소재에다 강제적인 압력을 가해 직물 표면에 광택을 주는 가공법으로 실켓 가공과는 개념이 다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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