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복·모피, 가방·신발’ 한국 생산이 더 유리
‘의복·모피, 가방·신발’ 한국 생산이 더 유리
  • 정기창 기자 / kcjung100@ktnews.com
  • 승인 2013.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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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턴 유망 5개 업종 포함 최대 177조 원 효과

‘의복 및 모피제품 제조업’과 ‘가죽·가방 및 신발 제조업’ 등 2개 섬유패션업종이 U턴 유망업종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자부품, 컴퓨터 등 업종과 더불어 이들 업종을 집중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전략 및 지원 정책 마련에 들어간다.

지식경제부는 삼정KPMG에 의뢰, 중국에 진출한 439개사를 대상으로 U턴 유망 업종을 선정하고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전기장비 제조업’의 경제적 효과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의류, 가방, 신발, 전자부품 등의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 100억 원 매출을 기준으로 했을 때 가죽·가방·신발 생산업체의 인건비는 한국으로 옮겨왔을때 중국보다 7억4800만 원의 인건비가 더 들지만 물류비에서는 8억7500만 원, 관세 10억8400만 원이 절약돼 총 7억3000만 원이 이득인 것으로 분석됐다.

의복·의복액세서리·모피는 한국에서 생산할 경우 4억5900만 원의 인건비가 더 들지만 물류비와 관세에서 각각 6억 원, 2억2700만 원의 이득이 있어 총 2억600만 원이 싸게 먹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적으로 인건비와 지가는 중국이 앞서고 물류비와 법인세, 관세를 고려하면 전체적으로 한국 생산이 더 유리하다는 얘기다.

정부는 과거 낮은 임금을 찾아 중국으로 떠났던 우리 기업들이 비용구조를 재평가할 필요가 있으며 업종에 따라서는 국내 생산이 더 유리하다고 봤다. 생산성을 반영한 임금을 기준으로 하면 중국 임금은 2015년에는 미국을 추월하고 2017년에는 우리나라의 88% 수준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FTA 체결 확대에 따른 관세 효과도 한국에 더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망업종으로 선정된 5개 업종이 한국으로 U턴할 경우 약 8.5만~51.1만 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29.6~177.8조 원의 생산이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GDP는 7.5~45.2조 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법인세 및 관세 감면, 입지·설비 보조금 등 U턴 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제원을 위한 제도 정비를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또 KOTRA내에 U턴 기업 지원센터를 통해 현지 청산부터 국내복귀까지 U턴 전과정에 대한 원스톱(One-Stop)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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