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글로벌패션네트워크센터 센터장 금기숙 홍익대학교 교수
[인터뷰] 글로벌패션네트워크센터 센터장 금기숙 홍익대학교 교수
  • 김송이 / songe@ktnews.com
  • 승인 2013.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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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과 패션 비즈니스 잇는 징검다리

제2회 패션&주얼리 페어 ‘PLUM’ 28일부터

상품성·예술성 갖춘 70개 브랜드 참여

패션과 공예를 아울러 개성적인 패션잡화와 주얼리를 선보이는 제 2회 패션&주얼리 페어 ‘플럼(PLUM)’이 오는 11월 28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이 행사는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갤러리 블루에서 진행되며, ‘Sharing Party’를 주제로 수익금 중 일부는 유니세프 기금으로 기부된다. 성황리에 진행됐던 1회 행사 성과와 이번 2회 면면에 대해 글로벌패션네트워크센터(GFNC) 금기숙 센터장이 소개했다.

“모든 패션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를 아우르기 위해 패션&주얼리 페어를 만들게 됐어요. ‘플럼(PLUM)’의 P는 플레져, 프레젠트, L은 러블리, U는 유니크, M은 장인정신을 뜻하는 머릿글자를 모은 이름입니다. 참신하고 감성적인 컨셉으로 실용성과 예술성을 다 갖춘 제품들을 선보입니다.”

이번 2회는 갤러리 블루 약 800평의 공간에 70개 브랜드를 선보이는데, 수십만 원대 의류, 피혁잡화, 섬유잡화, 주얼리, 공예품부터 1만 원 내외 자그마한 문구까지 다양하다. 맞춤복 아뜰리에 가 고객 모델들을 내세운 살롱 쇼를 열고, 소소한 공예 워크샵과 아우인형 판매도 진행된다. 금기숙 센터장은 지난 4월 첫 행사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토대로 올해 두 번째 행사를 열 때, 개성과 손맛을 보여주면서 비즈니스도 전개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했다.

“첫 행사에서 백화점 등 대형유통 바이어들이 방문했어도 손으로 만드는 공예품의 특성 때문에 판매가 녹록치는 않았는데, 선물용으로 수십 개 단위를 주문하거나 아트샵, 갤러리에서 큰 관심을 보였어요. 얼렁뚱땅 급조한 제품을 갖고 나와 전량 판매한 참가자도 있었고, 인기 브랜드인데 여기서는 성과가 나지 않은 디자이너도 있었습니다.

첫 회 시행착오를 통해 일반 시장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하고 조형적 예술성과 공예적인 감성이 있는 제품들로 가닥을 잡았죠. 나아가서 참가자들이 공예에서 커머셜 브랜드로 발전할 수 있는 징검다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회에는 해외 참가자도 모았지만 섭외와 초청이 힘들었고, 국내만도 좋은 작품들이 많다고 여겨져 2회에는 국내 브랜드만으로 구성했다. 특히 대학원이나 대학교에 재학 중인 참가자가 1/4에 달하는데, 대부분 매장이 없어 이 페어가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수주를 받을 좋은 기회다. 금기숙 센터장이 교수로 재직 중인 홍익대 외에도 전국 대학 교수들로부터 추천 받은 학생이나 디자이너들의 참가비도 지원해, 서울은 물론 목포나 평택, 대구, 부산 등 총 14개 학교 13팀이 참가한다.

“젊은 미술 전공자들이 독창적이고 예술적인 제품을 만들고 있지만, 일반 패션 브랜드나 유통에서 판매하기는 여의치 않습니다. 한국은 유독 패션 디자인과 아트 디자인에 선을 긋고 구별하는데, 외국에서는 둘을 아우른 크래프트 페어가 열려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요. 플럼도 패션과 공예, 디자이너와 유통이 만나는 통로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수요를 창출하고자 하는 재능 있는 디자이너들의 적극적인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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