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컬렉션 ‘남성복디자이너(1)’
서울컬렉션 ‘남성복디자이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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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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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와 실용, 클래식과 현대적 요소 절충
‘남성복 美의 재발견’ 바이어호평 끌어내

지난 17일 남성복컬렉션으로 개막된 서울패션위크는 8일간의 대장정을 설레임으로 기대하게 만들었다. 남성복컬렉션을 분리한 후 발빠르게 자리잡은 듯한 감을 주었고 무엇보다 선배와 후배가 ‘남성복’이라는 컬렉션 무대로 하나가 되는 큰 아우름의 장이 마련됐다는데 큰 의의를 찾아 볼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남성복에서 여성복못지 않은 ‘미’가 재발견되었고 아름답거나, 중성적이거나, 박진감 있거나 혹은 서로 상반된 요소가 믹스되고 절충되는 요소들은 패션매니아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시대상황 자신만의 테마로 표출
한국 대표 남성복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장광효’씨의 쇼로 개막한 이번 컬렉션은 마치 ‘아름답다’는 표현이 여성들에게만 국한 된 것이 아님을 증명하듯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신선하고 아름답게 풀어냈다.
특히 이들은 08/09 F/W를 크게 아웃도어적인 요소와 여성성을 넘어선 어린아이의 순순함으로 정의한 듯, 이 2가지 요소와 자신만의 테크닉을 조화롭게 구성했다.
또한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클래식한 요소를 반영해 다양한 시대 상황을 자신만의 테마로 선보였다.

●‘장광효’만의 내면세계
장광효(SFAA)는 ‘차마고도’를 테마로 내면의 성숙미를 신비롭고 깊이 있게 표현, 현대적인 컬러와 재질로 재구성된 레트로 무드를 선보였다. 자연에 순종하며 내면의 깊이에 침잠하는 ‘차마고도’의 모습을 단조로운 테일러링으로 세련되게 표현하되 깊이감있는 화려한 컬러로 완성도 높은 작품세계를 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쇼 연출에 있어서도 ‘차마고도’의 소금과 눈을 연상하는 로드연출과 내리는 눈, 감각적인 OST로 감상에 빠지게 했다. 개막쇼답게 당일 제일 많은 관람객이 들어차 후끈한 열기를 느끼게 했다.


●‘손성근’ 괴기or유머러스
이어 조금은 괴기스럽고 섬뜩한 분위기 속에서 동심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손성근(SFAA)의 무대가 이어졌다. 그는 블랙 컬러의 제 짝으로 단연 화이트를 선택, 두 컬러의 조화는 중성적 매력의 절정을 이끌어내며 무대를 장식했다. 마치 팀버튼의 크리스마스의 유령이나 유령신부에서 느낄수 있는 유머러스하면서도 괴기스런 이미지가 독특한 테일러링의 의도적 부조화로 재미를 더 했다.


●‘한승수’ 록커변신
이번 컬렉션을 통해 70~80년대 록 밴드의 레이어드룩을 되짚어본 한승수(NWS)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실루엣에 은하계를 비춰내는 듯한 빛깔을 가미해 퓨처리즘으로 물든 모던 록의 세련된 이미지를 재현했다. 매시즌 마다 아트적 요소를 더한 패션쇼연출에다 디자이너 자신도 이를 패션피플들과 함께 즐기는 무대 매너가 이번쇼 역시 여실히 반영됐다. 한승수 자신이 록커로 변신해 마지막에 등장함으로써 재미와 아티스트적인 감각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김서룡’ 감성 블랙

또한 김서룡(NWS)은 ‘12월의 소년’을 테마로 미소년의 예리한 감성을 중성적으로 표현, 여기에 그만의 심플한 디테일을 적용해 블랙 컬러를 더욱 다양하고 유니크하게 풀어냈다는 평가다. 단조로운듯하나 세련되고 완성도가 높은 스타일로 패션피플들의 시선을 받았다. 블랙과 그레이, 다크 브라운등 안정된 컬러톤으로 집중도를 높였고 울과 실크, 가죽, 니트류를 다양하게 접목했다. 이영준씨와 고태용씨는 ‘KFDA의 젊은 피’로 수혈되면서 이번시즌에 첫 남성컬렉션 참가로 기대를 모았다.


●‘이영준’ 재구성의 미학
이영준(KFDA)은 아웃도어풍 밀리터리룩을 클래식하게 재현, 믹스를 통해 기존의 것이 재구성되는 새로움을 강조했다. 여기에 정상을 갈망하는 도전적인 남성성에 경쾌함을 자연스럽게 매치했다. “사람들은 항상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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