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온은 무겁다. 기분 탓일까? 레이온 소재 옷을 책상 위에 올려 두면 액체처럼 자꾸 아래로 흘러내린다. 더 큰 중력이 작용하는 것이 분명하다. 아무런 가공 없이 찰랑거리는 드레이프(Drape)성을 나타내는 유일한 원단이 레이온이다. 왜 그럴까? 소비자들은 그 이유를 ‘레이온이 무거워서’ 라고 생각한다. 그런 느낌은 직관적이며 결코 착각이 아니다. 레이온은 방적사로 만든 원단이든 필라멘트 원단이든 예외없이 무거워 축 쳐지는 느낌이 든다. 정말 레이온은 다른 소재보다 무거울까? 어떤 물체가 ‘무겁다, 가볍다’ 를 나타내는 객관적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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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사실상 대체 가능한 소재가 현재는 없기 때문이다. 기술의 발달로 궁극의 대안이 나오기 전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실현 가능한 방법 중 하나는 재사용이다. Recycled cotton원래 재생(Recycled)이라는 개념은 울(Wool)이나 실크(Silk)같은 고급 자원의 재활용에 있었다. 하지만 현대의 재생은 서스테이너블(Sustainable)이 목적인 경우로 급속도로 바뀌고 있다. 새로운 패러다임은 바로 이런 것이다. 꽁보리밥이 쌀밥보다 품질은 낮고 가격은 오히려 더 비싸지만 건강 때문에 환영 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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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D 첫날 2일에는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한무경 국회의원, 조정문 PID조직위원장,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 등 정부와 지자체 및 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마르코 툴리오 치카스 소사 주한과테말라대사, 주한인도대사관 수린더 바가트 공관차석 등 많은 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성공적 전시회 개최에 힘을 보탰다. 이번 전시회는 ‘지속성장을 위한 섬유산업의 대전환’을 슬로건으로 198개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줬다. 탄소중립 흐름에 발맞춰 리사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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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육상식물이 최초로 나타난 시기는 4억년전쯤이다. 식물의 주성분인 셀룰로오스는 부드럽기 때문에 최초의 육상식물은 큰 키로 자랄 수 없었다. 세월이 지나 땅바닥을 기었던 풀들이 번성하면서 햇빛을 더 많이 받으려는 경쟁이 시작됐다. 그 결과 몸체를 딱딱하게 만들어 휘어지지 않고 태양을 향해 꼿꼿이 성장할 수 있는 뼈대를 갖춘 식물이 출현하게 되었으며 그렇게 진화된 플라스틱 뼈대를 갖춘 식물이 바로 나무이다. 나무는 천연 수지를 이용해 중력에 꺾이지 않고 수직으로 하늘을 향해 자랄 수 있게 되었는데 보강재 역할을 한 천연 플라스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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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샷으로 당구 공이 폭발할 수도 있는 시절이 있었다. 인류 최초의 플라스틱인 셀룰로이드로 만들어진 당구공이 그랬다. 셀룰로이드는 1856년에 발명되었다. 개발 목적은 당구게임의 급성장과 상아의 공급감소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다. 당구공은 균일한 물리적 성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내부 밀도가 일정하여 어떤 곳이 충돌하더라도 균일하게 반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게임이 요구하는 모든 성능을 만족하는 유일한 재료는 최상급 상아였지만 코끼리 사냥과 상아수출은 점점 금지 추세로 가고 있었다. 수요는 늘고 공급은 감소하는 상황에서 상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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